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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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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인니에 "KF-21 차질 없이 마무리"…印尼 "적극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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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7년만의 전략대화, KF-21 기밀유출 의혹 사건 뒤 "차질 없이 마무리"
김홍균 1차관 "전기차 생태계, 배터리, 핵심광물 공급망 등 협력 강화"
노컷뉴스

김홍균 외교부 1차관, 제2차 한·인도네시아 외교 차관급 전략대화 인사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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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인도네시아와의 외교차관급 협의에서 최근 '기밀 유출' 의혹이 불거진 KF-21 전투기 공동개발 사업이 차질 없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인도네시아 정부의 적극적 협조를 당부했다.

외교부는 김홍균 1차관이 13일 서울에서 열린 파할라 누그라하 만수리 인도네시아 외교차관과 한·인도네시아 차관급 전략대화에서 이런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이에 파할라 차관은 '인도네시아 측도 이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답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이번 대화는 2017년 2월 자카르타에서 처음 열린 뒤 7년 만에 개최됐다.

인도네시아는 KF-21 개발비의 20%를 2026년 6월까지 부담하는 대신 시제기(試製機) 1대와 각종 기술자료를 이전받고, 전투기 48대를 인도네시아에서 현지 생산하기로 했다. 하지만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사업 분담금을 제대로 납부하지 않아 약 1조원을 연체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근무하던 인도네시아 기술자 A씨가 KF-21 관련 자료가 들어 있는 비인가 이동식 저장장치(USB)를 가지고 있다가 적발돼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양 차관은 앞으로 외교·국방·경제 등 각 분야 협의체를 적극적으로 개최해 기존 정상회담 합의 후속조치 등을 차질 없이 이행하자는 데도 공감했다. 인도네시아는 우리나라의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에서 독일의 209급 잠수함을 기반으로 만든 나가파사급 잠수함 3척을 도입해 운용하고 있다.

특히 김 차관은 인도네시아가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에서 경제안보 핵심 파트너인 만큼 전기차 생태계 구축, 배터리, 핵심광물 공급망 등에서 협력 강화를 희망한다고도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니켈 매장·생산량 1위의 자원 부국으로, 전기차 공급망의 핵심 고리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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