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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이슈 경찰과 행정안전부

경찰 사칭해 돈 뺏으려던 일당…속옷에 숨긴 위조신분증에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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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거래 앞세워 유인 후 경찰 위장해 갈취 시도

기동순찰대 검문검색으로 현장 검거…1명 추적 중

뉴스1

피의자들이 경찰을 사칭할 때 썼던 위조 신분증 / 서울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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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가상자산을 할인 구매해 주겠다고 유인한 후 경찰을 사칭해 현금을 갈취하려던 일당 다섯 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14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일당 중 유인책 4명은 전날 오후 3시 25분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카페 앞에서 가상자산 테더코인 10만 개를 정가보다 싸게 구매해 주겠다고 유인해 피해자들을 만났다.

다른 2명은 위조한 경찰공무원증을 갖고 강남경찰서 지능팀을 사칭하며 유인책과 함께 있던 피해자들에게 접근했다.

이들 2명은 가상자산 불법거래를 이유로 위협하면서 피해자들이 갖고 있던 현금 1억 3400만 원을 갈취하려 했다.

이를 수상히 여긴 피해자가 112에 신고하자 일당 중 한 명이 얼굴과 가슴을 때린 후 도주했다. 다른 한 명은 피해자가 붙잡았다.

신고를 받은 서울경찰청 112상황실은 지역 경찰과 형사팀 등 경찰관 50명을 인근에 긴급 배치했으며 선릉역 주변을 순찰 중이던 기동순찰팀도 강남역으로 이동해 수색에 참여했다.

기동순찰대 경찰들은 인파 사이에 흩어져 있던 피의자 4명을 발견하고 검문검색에 나서 범행 사실을 부인하던 피의자 한 명의 바지 사이로 파란 목줄이 나온 것이 발견하고 팬티 속에서 위조 경찰신분증을 확인했다.

결국 공범 6명 중 5명을 현장에서 검거한 경찰은 도주한 1명을 추적하는 한편 추가 공범이 있는지도 수사하고 있다.

서울경찰청은 "기동순찰대와 112상황실, 지역경찰관의 유기적 공조로 범인을 검거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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