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앤디파마텍 |
(서울=연합뉴스) 김현수 기자 = 신약 개발 기업 디앤디파마텍은 미국 바이오테크 기업 멧세라와 지난해 체결한 비만치료제 물질 기술 이전 계약의 품목 확대 및 신규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디앤디파마텍은 지난해 4월 멧세라에 먹는 비만치료제 후보 물질 'DD02S·DD03'을 기술 이전하는 등 총 5천500억 원규모의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계약에는 디앤디파마텍이 멧세라의 비만치료제 후보 물질 MET06을 활용해 연구·개발을 진행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디앤디파마텍은 기술 이전 품목에 먹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GLP 이중 작용제인 'DD14', 먹는 아밀린 작용제 'DD07'을 추가해, 계약 규모가 2천200억 원 증가했다고 전했다.
GLP-1·GLP 이중 작용제로는 미국 제약사 일라이릴리의 비만 치료 주사제 '젭바운드'가 있는데, 먹는 형태의 DD14가 환자 편의성이 더 높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아밀린 수용체 작용제인 DD07은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허가됐지만, 체중 감소 효과에 대한 연구가 꾸준히 진행되며 주목받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두 회사는 2천800억원 규모의 주사용 트리플-G(GLP-1·GIP·GCG) 삼중 작용제인 'DD15'에 대한 신규 기술 이전 계약도 체결했다.
장기 지속형 기술이 적용된 DD15는 포만감 증가, 혈당 조절, 지방 분해 등 작용 수용체 간 시너지 효과를 보여 비만뿐 아니라 대사질환 관련 지방간염 치료제(MASH)의 가능성도 크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디앤디파마텍은 해당 물질들의 임상 시험 계획(IND) 제출까지 필요한 전임상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멧세라가 모든 제반 비용을 지원하는 연구 용역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슬기 디앤디파마텍 대표는 "디앤디파마텍의 초기 물질 연구·개발 노하우와 멧세라 측의 대규모 자금 지원을 기반으로 복수의 제품군에 대한 임상 진입을 동시에 추진함으로써 차세대 비만 치료제 시장을 선도하는 회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yuns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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