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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샤오미, 보급형 '레드미노트13' 21일 韓출시…가성비전략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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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만원대 2억화소 카메라·스냅드래곤7…'가성비 甲'

삼성, 갤럭시A15·25 포함 보급형 모델 4종 출시 예고

보급형 선택지 넓어져…샤오미 흥행 여부에 관심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중국 샤오미가 신작 보급형 스마트폰 ‘레드미 노트13 시리즈’를 국내 출시한다. 삼성전자(005930)도 올 상반기에만 4종의 중저가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라, 보급형 스마트폰을 찾는 소비자들의 선택지가 넓어졌다.

프리미엄폰 같은 보급형폰 레드미 노트13 프로 출격 준비

18일 업계에 따르면 샤오미는 국내 통신 3사(SK텔레콤(017670), KT(030200), LG유플러스(032640))를 통해 오는 21일 ‘레드미 노트13프로 5G’와 ‘레드미 노트13 LTE’를 출시할 예정이다. 정확한 출고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쿠팡 등 오픈마켓에서 레드미 노트13 프로 5G가 39만원, 레드미 노트13이 29만원에 해외직구 상품으로 판매되고 있어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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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노트13 프로 5G 모델(사진=샤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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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미 노트13은 30만원대 제품임에도 프리미엄 레벨의 스펙을 갖춰 가성비 높은 제품으로 평가된다. 스마트폰 두뇌에 해당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4nm 옥타코어 고성능 프로세서인 ‘스냅드래곤7 2세대’를 장착했다. 카메라는 출고가 170만원이 넘는 갤럭시S24 울트라와 동일한 수준의 2억 화소 메인 카메라와 800만 화소 초광각, 800만 화소 접사 카메라 등 후면에 3개를 탑재했다. 램은 기본 8GB에 최대 12GB까지 확장할 수 있다. 이밖에도 6.67인치의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5100밀리암페어시(mAh) 대용량에 67W 고속 충전을 지원하는 배터리 등이 특징이다.

노트 13 LTE는 1억 화소의 메인 카메라를 탑재했고, AP는 스냅드래곤 685 프로세서를 채택했다. 6.67인치 아몰몰레드 디스플레이, 33W 유선 충전을 지원하는 5000mAh 배터리 등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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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A15(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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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상반기 보급형 스마트폰 4종 출시

정부가 가계통신비 부담 완화 정책의 일환으로 저가형 단말기 출시를 독려하면서, 삼성전자도 국내 출시 보급형 라인업을 늘리고 있다. 18일에는 출고가 31만9000원에 갤럭시A15 LTE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미디어텍 디멘시티 6100+를 AP로 썼다. 카메라는 5000만화소 광각, 500만화소 초광각, 200만화소 접사 등 후면에 총 3개가 장착됐다. 램과 내장 메모리는 각각 6GB, 128GB로 6.5인치 풀HD+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5000mA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25W 유선 충전을 지원한다. 삼성페이도 이용할 수 있다.

지난 1월에는 40만원대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A25 5G도 국내 시장에 선보였다. AP는 엑시노스1280을 탑재했고, 카메라는 5000만 화소 메인, 800만 화소 초광각, 200 화소의 접사 등 후면에 3개가 장착했다.

삼성전자는 이외에도 올해 국내 시장에 추가로 2종의 보급형 스마트폰을 출시할 예정이다. 1월 국립전파연구원 전파인증을 획득한 ‘A35’와 SK텔레콤 전용 스마트폰인 갤럭시 퀀텀5의 후속작인 ‘A55’ 모델이 될 것이란 전망이 높다. 두 모델에는 각각 자체 AP 엑시노스 1380과 엑시노스 1480이 탑재됐다. 삼성전자는 지난 11일 두 모델을 인도와 동남아 등에서 먼저 출시했다.

샤오미 국내 시장 공략...이번엔 다를까?

업계에선 외산폰 무덤으로 불리는 국내 시장에서 샤오미가 보급형 스마트폰으로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가 관심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삼성전자가 73% 점유율로 1위를 지켰고, 애플이 25% 점유율로 뒤를 이었다. 샤오미의 점유율은 2%에 불과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관계자는 “LG전자 스마트폰 사업부가 2021년 4월 철수했지만 샤오미는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LG전자의 판매량을 흡수하지 못했다”며 “삼성의 갤럭시A시리즈가 국내 시장에서 견고한 시장 장악력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한 통신 업계 관계자는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삼성전자와 애플 위주로 형성돼 있어 중국 스마트폰이 출시돼도 관심이 적다”면서도 “올해는 가계 통신비 부담 완화 차원에서 통신사들이 보급형 스마트폰 프로모션이 신경쓰고 있고 중국폰들은 특히 가성비가 좋기 때문에 시장 판세에 변화가 있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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