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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이슈 미국 46대 대통령 바이든

상승세 탄 바이든…국정연설 후 트럼프에 지지율 1%P 우위 조사 잇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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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3개 조사서 트럼프 1%P 앞서

지지율 고전하다 국정연설 후 박빙 구도

조 바이든 대통령이 오는 11월 대선 경쟁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가상 대결에서 1%포인트 차로 지지율이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잇달아 나오고 있다. 그동안 트럼프 전 대통령에 연일 열세였던 바이든 대통령이 이달 초 국정연설 이후 지지율 상승 곡선을 그리며 초박빙 구도를 만들어 내고 있다는 평가다.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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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민주당 슈퍼팩(정치자금 모금단체)인 프로그레스 액션 펀드가 퍼블릭 폴리시 폴링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46%의 지지율을 얻어 트럼프 전 대통령(45%)에 1%포인트 차로 우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오차범위 ±3.4%포인트).

바이든 대통령이 우세하다는 여론조사 결과는 또 있다. 로이터-입소스가 지난 7~13일 335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39%의 지지율로 트럼프 전 대통령(38%)을 1%포인트 앞섰다(오차범위 ±1.8%포인트). 또 시빅스-데일리 코스가 지난 9~12일 132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바이든 대통령은 45%, 트럼프 전 대통령은 44%의 지지율을 얻어 바이든 대통령의 우세가 확인됐다(오차범위 ±2.8%포인트).

최근 바이든 대통령이 우위를 보인다는 여론조사 결과는 지난 7일 국정연설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각을 세우며 지지층 결집에 나선 효과로 풀이된다. 또 1시간 넘는 연설을 소화하며 고령 논란을 일부 해소한 점도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졌을 것이란 분석이다.

조 제이컵슨 프로그레스 액션 펀드 설립자는 "바이든 대통령이 공세적으로 행동하고 그의 성취를 트럼프 전 대통령의 극단적 어젠다와 대비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면서 "유권자들은 민주당의 내러티브에 설득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여전히 바이든 대통령에게 우위를 보인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많다. 오는 11월 대선 대진표가 조기 확진돼 아직 선거가 8개월이나 남은 만큼 변수도 상당히 많아질 전망이다.

히스 브라운 뉴욕시립대 공공정책 부교수는 "두 캠프 모두 이 경쟁이 현재 동률이란 것을 알고 있다"며 "한동안 이 상태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고, (각 캠프는) 이에 따라 전략을 실행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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