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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9 (월)

이슈 일본 신임 총리 기시다 후미오

"日기시다 총리, 80여명 비자금 의원과 함께 처분받는 방안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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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니치 보도…"4월 상순 처분 전망"

뉴시스

[도쿄=AP/뉴시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집권 자민당 파벌 정치자금 파티 비자금 사건에 연루된 80여명의 의원들을 당으로부터 처분받을 때, 자신도 스스로 처분받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19일 마이니치신문이 보도했다. 사진은 기시다 총리가 지난 18일 도쿄에서 열린 참의원(상원) 예산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2024.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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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집권 자민당 파벌 정치자금 파티 비자금 사건에 연루된 80여명의 의원들이 처분받을 때, 자신도 스스로 처분받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19일 마이니치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은 복수의 자민당 관계자를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자민당 총재인 기시다 총리가 이끌던 파벌 기시다파(宏池?·고치카이) 전 회계 책임자가 관련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자, 그의 처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강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당내 최대 파벌이었던 아베파 간부들을 처분할 때 나오는 불만을 억제할 목적도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자민당은 당기위원회를 열어 이번 비자금 스캔들에 연루된 아베파, 니카이파 등 2개 파벌의 82명 의원들에 대해 처분을 검토할 계획이다.

처분 기준은 당기위원회와는 별도의 조직이 책정하는 방안이 부상하고 있다.

특히 기시다 총리와 니카이파의 수장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전 자민당 간사장에 대해서는 이와 별도로 당 간부들이 처분을 검토할 방침이다.

이러한 처분은 모두 4월 상순 내려질 전망이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 18일 참의원(상원) 예산위원회에서 비자금 연루 의원 처분과 관련 "실태를 확인하고 (스캔들 연루 의원) 본인의 설명 노력 등도 감안한 다음 판단하겠다"고 설명했다. 정기국회 중 판단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처분 전 중의원(하원) 해산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우선 신뢰 회복을 위해서 당으로서 정치 책임 매듭을 짓는 것, 또 이번 국회에서 법률을 성립해 재발방지책을 확정하는 데 전념하겠다"고 강조했다.

자민당 아베파, 니카이파 등 일부 파벌은 정치자금 모금 파티에서 '파티권' 할당량을 초과해 판매한 금액을 의원들에게 돌려주는 등 방식으로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에 도쿄지검이 수사에 나섰다.

도쿄지검이 조사에 나서자 아베파 등 일부 파벌은 해체했다.

도쿄지검은 일부 의원, 당의 전 회계 책임자 등을 기소했다. 그러나 아베파 핵심 의원 등이 기소를 피해가면서 야당은 물론 여론의 비판도 쏟아졌다. 이에 대한 영향으로 기시다 내각의 지지율은 수개월째 최저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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