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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4 (목)

이슈 인공지능 시대가 열린다

셀바스AI, 원격·응급의료 솔루션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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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바스AI가 의료기기 자회사 역량을 집결, 연내 인공지능(AI)을 중심축으로 원격·응급의료 등 신시장에 진출한다. 메디아나 인수로 하드웨어(HW) 기술력까지 보강하면서 토털 헬스케어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을 계획이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셀바스AI는 의료기기 자회사 셀바스헬스케어, 메디아나와 협업해 7개의 AI 기반 헬스케어 솔루션·서비스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메디아나 인수 3개월이 채 안 되는 시점이지만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하고,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해 대대적인 협업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전자신문

윤상원 셀바스AI 헬스케어랩 사업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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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셀바스AI와 의료기기 자회사가 협업 중인 프로젝트는 원격의료, 응급의료, 진료지원 등 영역이다. 셀바스AI가 가진 의료 AI 기술을 축으로 자회사 셀바스헬스케어, 메디아나 의료기기 역량을 결합하는 방식이다.

우선 셀바스AI는 연내 자회사 의료기기를 결합한 원격의료 솔루션을 개발, 국내 도서·산간 지역이나 군부대 등 시범사업을 전개하는 한편 해외시장 진출도 타진한다. 특히 인도네시아 등 해외에 거주하는 한인을 대상으로 한국 병원을 연결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지난 1월 인수한 메디아나가 국내 환자감시장치 1위 기업인 것을 활용해 응급의료 솔루션 시장도 연내 진출할 계획이다. 메디아나가 축적한 응급환자 데이터를 셀바스AI의 AI 기술과 결합, 심정지 등 응급상황을 예측해 알려주는 솔루션을 개발한 것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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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바스AI·셀바스헬스케어·메디아나 3사간 공동 프로젝트 추진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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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바스AI의 음성인식 AI 기술을 활용해 병원 내 다양한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하고, 이를 전자의무기록(EMR) 등 시스템에 자동 기입하는 진료지원 사업도 이르면 연내 착수한다. 자회사 셀바스헬스케어의 병원용 체성분 분석기, 혈압계는 물론 메디아나 환자감시장치 등과 연결해 의료진이 측정값을 읽기만 해도 전자 차트나 EMR에 입력되도록 하는 게 핵심이다.

윤상원 셀바스AI 헬스케어랩 사업대표는 “현재 3사간 기술개발, 마케팅, 영업 등 전 영역에 시너지 창출을 위한 TF를 가동하고 있으며, 7개의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해 기술 확보에 나서는 중”이라며 “AI 기술을 활용해 산업현장 문제를 해결하자는 회사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원격의료나 고령화 대응, 응급의료 강화 등 영역에서 솔루션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셀바스AI 전체 매출 중 헬스케어 사업 비중은 20% 가량이다. 하지만 지난해 전년 대비 30% 이상 성장했고, 올해는 50% 성장까지 바라볼 정도로 가장 빠르게 커나가고 있다. 회사는 3년 내 헬스케어 사업 매출 비중을 전체 절반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당장 올해만하더라도 '셀비 체크업', '셀비 메디보이스' 등에 집중됐던 헬스케어 매출이 원격의료, 응급의료 솔루션까지 확장돼 외연 성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한다.

윤 사업대표는 “셀바스AI는 헬스케어 자회사 두 곳을 보유하면서 국내에서 가장 큰 메디컬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했다”면서 “올해 핵심 목표는 각자의 강점을 결합해 시너지를 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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