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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총·불교종단협 "의사들 복귀 바란다…필요하면 중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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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의료 현장에 드리운 그림자
(대구=연합뉴스) 의대 정원 확대 계획에 반발한 의사들의 집단 행동이 이어지는 가운데 3월 13일 대구의 한 대학병원에서 병원 관계자와 보호자가 환자를 이동시키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의대 정원 확대를 놓고 의사들과 정부가 정면충돌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개신교계와 불교계가 의사들의 현장 복귀를 호소했다.

개신교 연합기관인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은 18일 "무엇보다 소중한 것은 국민의 생명"이라며 "의사분들은 현장으로 복귀해 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교총은 이날 대표회장 장종현 목사와 공동대표회장 오정호·김의식·이철·임석웅 목사 명의로 발표한 '의료계에 드리는 호소문'에서 "통 큰 양보와 대화로 상생의 길을 열어 쓰러져 가는 많은 생명들을 구해 주시길 간곡히 청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교총은 의대 정원 확대가 "역대 정부마다 논의한 것으로 현 정부가 반드시 실현해야 할 중요한 국가적 과제"라고 규정하고 현재 의료계가 제시하는 수준의 증원이 "높아진 국민소득과 고령화 속도를 감안할 때 의사 부족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평가했다.

정부를 향해서는 "세부적인 의료 개혁 방안에 대한 의사들의 주장과 고충을 충분히 수렴하고 보완 정책을 만들어 달라"고 제언했다.

연합뉴스

'전공의 집단행동 한 달째' 중환자실 상황은?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전공의 집단행동이 한 달간 이어지고 있는 19일 오전 서울 시내 한 대형병원 중환자실 인근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2024.3.19 ksm7976@yna.co.kr


대한불교조계종 등 국내 불교 30개 종단이 참여하는 사단법인 한국불교종단협의회(종단협)도 이날 "의사분들은 환자 곁으로 돌아와 주기 바란다"고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 단체는 "의사분들이 본연의 자리에 있을 때 국민은 의료진을 신뢰할 것"이라며 정부가 유연한 대응으로 현장 복귀 분위기를 조성해 달라고 당부했다.

종단협 역시 "지방 병원은 의사가 절대 부족한 것이 현실이며 필수 진료 분야에서도 의료진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기에 의대 정원 확대는 꼭 필요한 사항"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한교총과 종단협은 의사들의 주장을 가감 없이 정부에 전달하고 필요하면 중재도 하겠다고 약속했다.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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