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가 이동통신3사와 단말기 제조사 등을 상대로 '번호이동 전환지원금' 관련 협조를 요청했다.
19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방통위는 전날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통3사와 삼성전자 관계자를 불러 현재 전환지원금 규모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방통위는 지난 14일 전환지원금을 허용한다는 내용의 고시를 시행, 같은 주 토요일인 16일부터 이통3사는 일제히 전환지원금 지급에 나섰다.
고시는 전환지원금을 최대 50만원까지 책정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KT가 3만~13만원의 가장 높은 금액을 책정했고 SK텔레콤은 5만~12만원, LG유플러스는 3만~10만원을 공시했다. 이에 방통위가 사실상 전환지원금의 상향 조정을 요청한 셈이다.
김홍일 방통위원장은 오는 22일 이통3사 CEO(최고경영자)의 회동을 앞두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10만원대 전환지원금에 대한 여론의 회의적 반응을 고려하면 관련 논의가 회동 전후로 이뤄지지 않겠냐"고 관측했다.
변휘 기자 hynew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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