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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이슈 정치권 사퇴와 제명

황상무 시민사회수석 사퇴…'회칼 테러' 발언 엿새 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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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비서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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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고 20일 대통령실 대변인실이 발표했다.

지난 14일 MBC를 포함한 대통령실 출입 기자들과 오찬 자리에서 1980년대 언론인 회칼 테러 사건과 5·18 민주화운동 배후 의혹 등을 언급해 논란에 휩싸인 지 엿새 만이다.

황 수석이 언제 자진 사퇴 의사를 전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황 수석 사의를 수용한 것은 야권은 물론 여당 내부에서도 사퇴 요구가 나오는 상황에서 이뤄졌다.

채 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으로 수사받던 이종섭 주호주 대사 부임 논란까지 겹치면서 3주 앞으로 다가온 총선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황 수석은 언론 보도 이틀 만인 16일 배포한 입장문에서 "저의 언행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했다.

다만 "앞으로는 공직자로서 언행을 각별히 조심하고, 더 책임 있게 처신하겠다"며 사퇴는 사실상 거부했다.

하지만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특히 수도권 등에서 여론이 악화하면서 여당 지도부와 수도권 출마자들을 중심으로 거취에 대한 압력이 갈수록 세졌다.

대통령실은 지난 18일 황 수석이 스스로 사퇴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는 보도에 대해 "대통령실 인사 관련 기사는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었다.

KBS 기자 출신인 황 수석은 지난해 12월 4일 총선 출마를 위해 물러난 강승규 전 수석 후임으로 임명됐다가 3개월여 만에 물러나게 됐다.

지정용 기자(jjbrav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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