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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이슈 정치권 사퇴와 제명

이재명 “국힘 ‘땅 투기 전문가’ 장진영 공천…후보 사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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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퇴않는다면 與지도부가 공천 철회해야”


◆ 제22대 국회의원선거 ◆

매일경제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인 이재명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더불어민주연합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합동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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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일 ‘땅 투기’ 의혹이 제기된 장진영 서울 동작갑 국민의힘 후보의 사퇴를 요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막대한 시세 차익을 남긴 것으로 알려진 지역구 노량진 본동의 ‘부친 땅 투기 의혹’에 이어 장 후보 가족기업으로 알려진 ‘밸류업 코리아’가 ‘부친 찬스’로 양평 공흥리 땅을 매입했다는 의혹이 보도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보도에 따르면 (장 후보는) 양평 공흥리 일대의 개발이 한창이던 시기에, 서울과 연결된 양평역과 직선거리로 1km도 안 되는 거리의 땅을, 거래가액 90% 이상을 부친이 이사로 재직한 금융기관 등에서 대출받아 매입했다고 한다”며 “평당 250~320만 원대에 매입한 토지 시세가 이미 평당 1000만원이 훌쩍 넘는다”고 적었다.

이 대표는 “장 후보는 언론에 ‘정당한 노력을 들여 버려진 땅을 개발했다. 부동산 투기가 아니라 개발’이라고 해명했다”면서 “이 모든 것이 모조리 ‘기막힌 우연’의 연속이라는 것”이라고 비꼬았다.

이어 “미래는 과거의 거울이다. 땅 투기 의혹이 반복되고, 이에 대해 아무 문제의식조차 없는 후보에게 국민을 대표할 권한까지 부여하면 어떤 일이 벌어지겠냐”며 “국회의원 배지를 그저 ‘땅으로 돈 벌 수단’ 취급하지 않겠냐”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장 후보는 일말의 부끄러움을 안다면 후보에서 물러나시라”며 “스스로 물러나지 않는다면 ‘시스템 공천’ 운운했던 국민의힘 지도부가 책임지고 공천을 철회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대통령 처가 땅 투기’ 방탄 공천도 모자라 이번엔 ‘땅 투기 전문가’까지 공천한 모양”이라며 “국민을 우습게 아는 ‘땅 투기 공천’,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심판하겠다. 국민이 부여한 권력을 사리사욕을 위해 함부로 사유화하고 남용하는 집단에겐 국민의 대리인을 맡을 자격이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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