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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지도부가 경기 남부를 찾아 '신도시 재정비' 총력 추진을 내세우며 4·10 총선에서 집권 여당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평촌, 분당, 일산, 산본, 중동 등 경기도 1기 신도시 지역의 최대 현안인 재건축·재개발 이슈를 해결하겠다며 더불어민주당과 차별화에 나선 겁니다.

경기도는 국민의힘이 직전 총선에서 59석 가운데 7석만 차지하며 참패한 곳으로, 수도권에서도 특히 어려운 승부처로 꼽힙니다.

이번 총선에서는 경기도 의석이 하나 늘어 모두 60석이 됐습니다.

당 중앙선대위는 오늘(20일) 1기 신도시인 평촌이 있는 안양에서 첫 현장 선대위 회의를 열었습니다.

안양은 만안, 동안갑, 동안을 등 3개 지역구 모두 민주당이 현역 의원으로 있는 곳입니다.

한동훈 총괄 선대위원장은 안양남부새마을금고 본점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민주당이 경기도 의석을 다시 차지한다면 신도시 재정비는 불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정부의 노후 아파트 재건축 규제 완화 정책을 거론하며 "우리는 이 정책을 반드시 하겠다는 정당이고, 민주당은 반대하는 정당"이라며 "재건축 규제 완화에 대한 양당 생각을 보고 선택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공동 선대위원장인 윤재옥 원내대표 역시 "경기도에서 여당 의원들이 책임지고 각 지역구를 챙기면 정부 정책과 시너지가 발생해 재건축 속도가 훨씬 더 빨라질 것"이라고 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이어 공원과 시장 등에서 시민들과 만나 "우리는 재개발·재건축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려는 세력이고,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은 그걸 반대하는 세력"이라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특히 시민들에게 '이종섭·황상무' 논란이 이 대사의 귀국과 황 수석의 사퇴로 매듭지어진 것을 직접 소개한 뒤 "우리는 민심에 순응하는 정당"이라면서 "우리가 부족하더라도 우리를 선택해줘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또 이 대표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를 '범죄자'로 규정하며 "사법·수사 시스템이 두 사람에게 합당한 책임을 묻는 것에 실패하고 있다"며 "수사기관을 이끌었던 사람으로서 죄송하다. 여러분의 선택으로 심판하는 것만이 남았다"라고도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이성훈 기자 sunghoo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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