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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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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로봇 보폭 넓히는 롯데정보통신...“새 시장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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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특허·자율주행 서비스 잇따라
사명 롯데이노베이트로 변경 예고
사업 목적에 ‘자율주행자동차’ 추가


매일경제

국립부산과학관 내 야외광장을 왕복한 롯데정보통신의 자율주행셔틀. [출처 = 롯데정보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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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정보통신이 자율주행·로봇으로 사업 영역 확대에 나섰다.

20일 롯데정보통신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로봇 관련 특허 등록 건수가 늘고 있다. 2021년 8월 복수의 이동로봇 자율주행 관련 특허를 등록한 데 이어, 작년 7월에는 로봇 관제 시스템·이의 제어 방법 특허를 등록했다. 또 롯데정보통신은 오는 21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사명을 롯데정보통신에서 롯데이노베이트로 변경하는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아울러 사업 목적에 ‘자율주행자동차를 활용한 유상운송 사업’도 추가한다는 방침이다.

ICT에서 자율주행·로봇으로 영역을 크게 달리하는 대목이다. 이같은 변신은 ICT 계열이 로봇 산업과 궁합이 잘 맞아서다. ICT 계열은 로봇 제조사로부터 하드웨어를 공급받아, 최종 로봇 솔루션을 수요 고객사에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쿠팡이 LG그룹내 IT 기업 LG CNS의 물류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한 것이 대표적이다.

로봇 산업은 매년 성장세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국내 로봇산업 매출 규모는 2022년 기준 5조8933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5.1% 성장한 수준이다. 또 시장 조사업체인 리서치앤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서비스 로봇 시장은 2022년 158억7000만달러(약20조8000억원)에서 2030년까지 1873억3000만달러(251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에 통신사는 네트워크 노하우를 토대로 자율주행 플랫폼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KT와 LG유플러스가 대표적이다. LG유플러스는 자율주행 솔루션 기업 유진로봇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이적재 로봇사업 진출에 나선 상태다.

한 벤처기업 관계자는 “대기업의 IT 계열사들로부터 중소형 로봇 개발사에 파트너십 문의가 많이 들어온다”면서 “구체적 역량을 가진 중소벤처기업들을 발굴하고 협업해 로봇 시장을 가시화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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