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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이슈 류현진 MLB 활약상

“굿!” 류현진 만난 로버츠 감독, ‘대전 튀김빵’ 폭풍 먹방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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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데이브 로버츠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감독이 20일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경기에서 류현진이 준비한 빵을 먹고 있다. 2024.3.20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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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브 로버츠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감독이 대전 명물 튀김빵 먹방을 선보였다.

20일 로버츠 감독은 2024 미국 프로야구 LA다저스와 샌디에이고의 메이저리그(MLB) 개막전이 열린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류현진(36·한화 이글스)과 오랜만에 얼굴을 마주했다.

이날 경기를 보기 위해 고척돔을 방문한 류현진은 먼저 샌디에이고 더그아웃에서 김하성과 인사한 뒤 정든 고향과도 같은 다저스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양손에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시절 사령탑이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을 위해 준비한 대전 지역 명물 빵이 가득 들려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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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이 준비한 빵먹는 무는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 - 데이브 로버츠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감독이 20일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경기에서 류현진이 준비한 빵을 먹고 있다. 2024.3.20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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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후 로버츠 감독이 더그아웃에 등장하자, 둘 중 누가 먼저라고 할 것도 없이 거구 두 명이 부둥켜안고 진한 우정을 나눴다.

류현진이 미리 준비한 빵 봉투를 주섬주섬 꺼내자, 로버츠 감독은 그 자리에서 튀긴 팥빵을 꺼내 한입 크게 베어 물고 행복한 표정을 보였다.

더그아웃 밖에서 이 모습을 지켜보는 한국 취재진을 위해 일부러 더 잘 보이는 자리에서 아예 ‘먹방’을 시작했다.

다음으로 고구마를 속에 채운 튀김 빵을 꺼내 다시 베어 물더니, 마치 광고 모델을 노리는 사람처럼 엄지를 척 세워 보였다.

다저스라는 ‘거함’을 수년째 끌고 가는 사령탑답게, 쇼맨십 역시 MLB 수준이었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에게 “얼른 가서 몸 안 풀고 뭐 하느냐”, “타격도 준비하라”고 애정 어린 농담을 던진 뒤 경기를 준비하는 다저스 선수를 보기 위해 더그아웃을 떠났다.

류현진은 2013년부터 2019년까지 다저스에서 활약을 펼쳤고, 2019년에는 평균자책점 2.32로 한국인 최초로 MLB 평균자책점 1위 타이틀을 차지했다.
서울신문

취재진 향해 엄지 세워 보이는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 - 데이브 로버츠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감독이 20일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경기에서 류현진이 준비한 빵을 먹으며 엄지를 세우고 있다. 2024.3.20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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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류현진은 ‘다저스 더그아웃에 다시 오니 어떤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여긴 키움 히어로즈 더그아웃”이라며 이제는 KBO리그 선수다운 정체성을 강하게 드러내기도 했다.

류현진은 또 지난 시즌까지 17번을 달고 있다가 오타니 쇼헤이에게 등번호를 양보하고 99번을 선택한 투수 조 켈리에게 “좋은 번호를 가져갔다”고 덕담했다.

류현진은 2006년 KBO리그에서 데뷔할 때부터 등번호 99번을 썼고, MLB에서 활약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줄곧 같은 등번호를 달고 마운드를 누볐다.

올해 한화에 복귀한 뒤에도, 당연히 등번호는 99번이다.

권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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