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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이슈 국방과 무기

천안함 함께 둘러본 尹·韓 “반국가 세력 발 못붙이게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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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오후 경기 평택시 해군2함대사령부에서 제9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을 마친 후 피격된 천안함 선체를 둘러보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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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경기 평택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열린 제9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정치권 인사들도 참석했다. 국민의힘에선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등이 함께했다. 최근 불거진 이종섭 주호주대사와 황상무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논란 대처 문제를 두고 제2 윤·한 갈등 재점화 가능성이 제기됐었다. 결국 황 전 수석이 사퇴하고 이 대사가 지난 21일 귀국한 상황에서 윤·한 두 사람이 행사장에서 만난 것이다.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은 기념식 후에는 2함대 안에 전시된 천안함 선체를 함께 둘러봤다. 천안함 폭침 당시 함장이었던 최원일 예비역 해군 대령 안내로 당시 상황 설명도 들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했다.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은 천안함을 둘러보고 나오다가 천안함 유족들을 만나 악수를 하고 위로했다.

윤 대통령은 “이렇게 명백하게 도발과 공격을 받았는데도 자폭이라느니 왜곡, 조작, 선동해서 희생자를 모욕하는 일이 있다. 반국가 세력들이 발붙이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했고, 한 위원장은 “반드시 막아내야겠다”고 했다고 대통령실 김수경 대변인이 전했다.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은 ‘조작과 선동으로 국민을 분열시키고 나라를 위기에 빠뜨린 종북 세력의 준동을 강력히 응징해야 한다’는 데 공감하며 대화를 이어갔다고 한다.

행사장에 동행했던 한 인사는 “윤 대통령이 한 위원장 어깨를 두드리고 대화도 나누는 등 전과 다를 바 없는 모습이었다”고 했다.

[최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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