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8 (일)

이슈 제 22대 총선

충남 찾은 이재명 "총선은 '신한일전'… 친일 잔재 너무 많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4.10 총선에서 때아닌 ‘제2의 건국전쟁’ ‘신한일전’ 논란이 불거졌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이번 총선을 ‘신한일전’이라고 부르고 윤석열정부의 대중 외교를 문제삼자, 국민의힘이 이번 총선은 ‘제2의 건국전쟁’이라며 대한민국 정체성 이슈를 들고 나온 것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22일 서해수호의날 기념식에서 북한 피격으로 침몰된 천안함 선체를 함께 둘러보며 “나라를 위기에 빠뜨린 종북 세력의 준동을 강력히 응징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고 밝혔다.

세계일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2일 충남 서산 동부시장을 방문해 조한기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23일 “이번 총선은 ‘제2의 건국전쟁’이다. 대한민국의 국가 정체성을 부정하고 자유 민주주의 가치를 짓밟으며 종북, 중국 사대주의에 빠진 반국가 세력이 권력을 휘두르게 둘 수 없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표를 향해서는 “최소한의 국제정세 이해도 없이 중국엔 굴종하고 일본은 무조건적 척결을 외치는 저급한 수준이 한심하다”고 비판했다.

박정하 중앙선거대책위원장 공보단장은 이 대표가 전날 충남 당진 전통시장에서 “왜 중국에 집적거리나.그냥 셰셰(謝謝·고맙습니다), 대만에도 셰셰 이러면 되지”라고 언급한 것을 거론하며 “중국을 대하는 굴종적 자세가 그대로 들어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표는 이번 총선을 ‘신 한일전’이라고 한다. 민생 살리기도 국익도 아닌 철 지난 친일몰이가 총선의 화두라는 것”이라며 “이런 수준이니 민주당과 민주당의 위성정당을 숙주 삼아 국회에 진입하려는 종북 세력들에게 탄탄대로의 길을 터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앙선대위 공보단도 논평을 내고 “이 대표가 중국 사대주의 외교관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면서 “종북주의 통합진보당 후예 세력을 받아들이더니 이제 종북, 중국사대주의로 외교 노선을 정한 것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재명 대표는 전날 대표적인 캐스팅 보트 지역인 충남을 찾아 ‘친일 정권 심판론’을 띄웠다.

이 대표는 서산 동부시장을 방문해 “이번 총선은 국정 실패, 민생 파탄, 경제 폭망, 평화 위기, 민주주의 파괴를 심판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완벽한 신(新)한일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이 대표는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을 겨냥해 “이토 히로부미를 인재 양성의 대표적 케이스라고 표현하는 사람이 자주독립 국가 국회의원을 해서야 되겠냐” 며 “총선에서 정체성이 의심되는, 자주독립 국가의 구성원인지 의심되는 후보들은 다 떨어뜨려 대한독립 국가임을 확실히 보여주자”고 날을 세웠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