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취소된 이영선 후보 선거사무실 |
(세종=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부동산 갭투자 의혹으로 이영선 세종갑 선거구 후보의 공천을 취소한 가운데, 이 후보의 선거 캠프 관계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공천 최소 발표 다음 날인 24일 이 후보 선거사무실은 지지자들의 발길이 끊기면서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이 후보는 한솔동 한 건물 2층과 5층에 사무실을 꾸렸다.
사무실 내부는 지지자들의 발이 뚝 끊기면서 적막감이 돌았다.
5층 사무실 문은 열려 있었지만, 후보는 물론 직원들을 찾아볼 수 없었다.
손님 접대용으로 사용하는 2층 사무실은 현수막을 떼거나 책상을 빼는 등 짐 정리가 한창이었다.
2층에서 만난 선거 캠프 한 관계자는 "일단 오늘 짐을 정리해야 한다는 얘기를 듣고 나와서 지금 정리하고 있다"며 "너무 갑작스러워서 어떻게 된 건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갑작스럽게 공천 취소 발표가 난 탓에 여전히 건물 외벽에는 이재명 대표와 찍은 사진과 후보 자신의 사진이 나란히 걸려 있었다.
캠프 관계자는 외벽 사진도 조만간 철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는 이 후보의 입장을 듣고자 연락했지만 닿지 않았다.
민주당이 이영선 후보에 대한 공천 취소와 함께 법적책임도 묻겠다고 밝히면서 당분간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공천취소 시점이 중앙선관위원회의 후보 등록 마감 기한을 넘긴 만큼 민주당은 세종갑에 후보를 낼 수 없다.
이에 따라 세종갑 선거는 국민의힘 류제화 후보와 새로운미래 김종민 후보의 양자 대결로 치러지게 됐다.
김종민 후보는 민주당을 탈당한 재선 의원으로, 이번 총선을 앞두고 지역구를 충남 논산·계룡·금산에서 이곳으로 옮겼다.
young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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