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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0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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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안산 '100억원 전세사기' 본격 수사…기록 검토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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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경기남부경찰청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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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스1) 김기현 기자 = 경찰이 최근 경기 안산시에서 발생한 '100억 원대 전세사기 의혹 사건' 수사를 본격화한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최근 안산단원경찰서로부터 안산시 단원구 147세대 규모 도시형 생활주택 임대인 A 씨 부부 사건을 넘겨받았다.

이후 경찰은 현재까지의 조사 기록을 검토하고, 피해자들로부터 추가 진술을 확보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다만 경찰은 A 씨 부부에 대한 소환조사는 아직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구속영장 신청 등 추가 신병 확보 방안도 당장은 검토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경찰이 이미 A 씨 부부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까지 내린 만큼 조만간 피의자 조사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A 씨 부부는 해당 도시형 생활주택의 임차인 111명에게 100억여 원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달 30일 입주자 76명이 A 씨 부부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으며 이후 35명이 추가로 고소장을 접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중에는 외국인도 다수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해당 건물 일부 세대는 경매에 넘어가 세입자들에게 담보권 실행 경매 고지서가 전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약 1달 전 A 씨 부부에 대해 출국 금지 조치를 하고, 각 세입자로부터 부동산 관련 계약 서류를 제출받아 분석하는 등 관련 조사를 벌여 왔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평일에 이 사건을 완전히 넘겨받았다"며 "다만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사건이어서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설명했다.

kk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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