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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이슈 끊이지 않는 학교 폭력

학교 퍼지는 피라미드 게임 ‘빨간 불’…‘놀이 가장한 집단 따돌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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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티빙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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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tving) 드라마 ‘피라미드 게임’ 속 ‘서열 게임’이 실제로 재현되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1일부터 전북 전주시를 중심으로 여러 초등학교, 중학교에서 ‘피라미드 게임’ 확산 방지를 위한 안내 가정통신문이 배포됐다.

학교 측은 “최근 tving에서 공개한 드라마 '피라미드 게임'으로 놀이를 가장한 집단따돌림 현상이 학교에 확산하고 있다”며 “‘피라미드 게임’은 학교 내에서 계급과 폭력의 문제를 다루며 학생들 사이의 서열을 정하고, 그 결과에 따라 상위 등급의 학생들이 하위 등급의 학생들을 괴롭히는 상황을 그리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어 “놀이로 시작한 피라미드 게임이 특정 대상에게 실체적인 괴롭힘을 주는 심각한 학교폭력(집단따돌림)을 양산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학생들 사이에 자유롭게 이루어지는 놀이문화가 범죄의 씨앗이 되지 않도록 학부모님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도를 당부드린다”고 당부했다.

세계일보

전북교육포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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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둔 드라마 ‘피라미드 게임’은 백연여고 2학년 5반에서 한 달에 한 번 비밀투표를 통해 A등급부터 F등급까지 서열을 정한 뒤 서열이 낮은 학생에게 폭력을 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청소년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그룹 아이브 멤버 장원영의 언니인 장다아, 넷플릭스 ‘솔로지옥2’로 주목을 받은 신슬기가 주요 인물로 등장해 방영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공개된 드라마는 ‘현실을 그대로 반영한다’는 평가를 받으며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다.

15세 이용가였던 원작 웹툰의 경우 이미 “청소년이 보기엔 폭력적인 것 같다”, “어린 학생들이 따라 할 위험이 커 보인다”는 우려가 나온 상황. 티빙이 공개한 드라마 ‘피라미드 게임’은 19세 이상 관람가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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