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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이슈 끊이지 않는 학교 폭력

집단행동 불참 의대생들 “조리돌림·폭력적 강요 중단하라” [의료대란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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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 성명… “수업 참여 학생 보호”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한 의대생들의 수업거부·동맹휴학 신청 등 집단행동이 한 달 넘게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의대생 사이에서 수업에 참여하려는 학생들을 보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2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날 의대생 동맹휴학, 전공의 파업에 동의하지 않는 의대생·전공의 모임인 ‘다른생각을 가진 의대생·전공의’(다른생각)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의대협(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과 각 학교에 요구합니다’라는 긴급 성명이 올라왔다.

세계일보

정부가 대학별 의과대학 정원 배분을 확정 발표한 가운데 지난 22일 대구의 한 의과대학 강의실이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하는 의대생들의 동맹휴학으로 텅 비어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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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생각은 성명에서 “일부 학교에서 복귀를 희망하거나 수업에 참여한 학생을 대상으로 전 학년 대상 대면 사과 및 소명을 요구하고 있다. 이는 민주주의 사회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전체주의적인 조리돌림과 폭력적 강요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개인사유로 휴학계를 내라고 종용하면서 단일대오를 유지하라는 말은 어불성설이다. 개인적으로 휴학계를 냈다면 개인이 학교로 돌아가는 결정을 하는 것도 존중해야 한다”며 “각 학교 학생회는 복귀를 원하는 학생들에게 협조하고 이들을 보호해야 한다. 이들이 다른 학생들로부터 공격을 받지 않도록 신변을 보호하고 과격한 의견을 제지해달라”고 주장했다.

다른생각은 또 각 의대 비상대책위원회에 기명투표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현재 일부 의대는 동맹휴학 참여 여부를 기명투표 방식으로 조사하고 있어서 반대 목소리를 내기 어려운 상황이다. 의대협에는 지난달 18일 동맹휴학을 결정하기 전 진행한 전체 학생 대상 설문결과를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세종=김유나 기자 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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