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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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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용 전 수천만원 금품 수수 의혹… 조명래 창원시 2부시장 경찰 출석 [지방자치 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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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용 전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의혹을 받고 있는 조명래 경남 창원시 제2부시장이 경찰 내사 착수 7개월 만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경남경찰청 반부패수사1계는 26일 조 부시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진행했다. 이날 조 부시장의 경찰 출석은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해 8월 사전선거운동 의혹과 사전수뢰 의혹에 대해 조 부시장을 조사한 후 경찰에 수사자료를 통보한 지 7개월 만이다.

세계일보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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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부시장의 사전선거운동 의혹은 홍남표 창원시장의 당선 직후 인수위 시절 홍 시장의 선거캠프 핵심 관계자 A씨가 당시 인수위 부위원장이던 조 부시장으로부터 “내년 4월 총선에 출마할 테니 지역구 내 조직을 준비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폭로하면서 불거졌다.

A씨는 또 “조 부시장의 총선용 선거사무실과 거주 목적의 오피스텔의 월세와 집기류 구입비 등에 수천만원 상당을 썼다”고 추가 폭로하면서 조 부시장의 사전수뢰 의혹도 제기했다.

경찰은 선관위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으면서 사조직으로 의심받은 단체의 구성원 수십명에 대해 참고인 조사를 진행하는 등 수사를 진행해왔다.

조 부시장의 사전선거운동 의혹에 대해서는 조 부시장이 실제 이번 총선에 출마하지 않은 점에 비춰 혐의를 적용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게 법조계 시각이다.

다만 수천만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서는 ‘부정청탁 금지법’ 위반 혐의는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도 조 부시장의 조사가 끝나야 구체적인 적용 혐의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부시장은 “A씨의 일방적인 음해성 주장일 뿐이며 총선 목적으로 사조직을 결성한 적도, 선거에 출마할 생각도 없으며 A씨와의 금전적인 부분은 이후 (A씨에게) 전달한 게 있다”며 혐의를 부인한 바 있다.

창원=강승우 기자 ks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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