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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비흡연자인데 폐암...결정적인 원인 두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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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이러면 낫는다 폐암편. /오!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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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맞이 개편으로 ‘한국인 5대 암(癌)’ 특집을 준비한 조선일보 의학 전문 유튜브 콘텐츠 ‘이러면 낫는다’가 27일 폐암 편을 공개했다. 폐암 대가인 조병철 세브란스병원 종양내과 교수(연세암병원 폐암센터장)와 이창영 세브란스병원 흉부외과 교수가 출연해 폐암의 현황과 치료법 등에 대해 소개했다.

최근 폐암 분야에서 가장 화두가 되는 것은 비흡연자들의 폐암 유병률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조 교수는 ”폐암 환자 중 흡연자가 가장 많기는 하지만, 비흡연자, 그중에서도 60대 이상 여성을 중심으로 환자가 늘고 있다”고 했다. 이 교수는 “간접 흡연이 가장 큰 원인으로 보인다”며 “담배를 빨았다가 내뱉는 날숨에도 암 유발 인자가 있다”고 했다.

실제로 여성 폐암 환자의 86%가 비흡연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 교수는 “간접 흡연도 있고. 요리를 할 때 나오는 기름과 관련된 연기들도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요리를 한 후에 환기를 잘 안하면 피해를 볼 수도 있다”고 했다. 방심은 금물이라는 것이다.

폐암 수술은 상대적으로 암세포 크기가 큰 비소세포 폐암 환자 중 1~2기 등 초기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폐엽(폐를 이루는 5개 부분)을 절제하고 주변 림프선 전이 여부 확인하는 것이 원칙이었지만, 최근에는 폐엽보다 조금 절제하는 쐐기 절제술, 구역 절제술도 많다. 수술이 가능한 환자는 전체의 30% 전후다.

수술 외에 암세포를 죽이는 항암치료도 필수적이다. 조 교수는 폐암 중 특정 돌연변이(EGFR)가 있는 환자를 위한 3세대 표적항암제인 신약 ‘렉라자’ 개발을 이끌었다. 세계에서 2번째다. 조 교수는 “전체 환자 중 30~40% 정도가 이 신약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다”며 “조직, 혈액에 대한 PCR 검사로 해당 여부를 알 수 있다”고 했다.

두 교수는 암을 수술과 항암 등 다양한 방면에서 환자 관리를 했다는 점에서 세계폐암학회로부터 베스트 팀 상을 수상했다. 이러면 낫는다 폐암 편은 유튜브 홈페이지나 앱에서 ‘오!건강’을 검색하면 시청할 수 있다.

[박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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