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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과 LG그룹, SK 등 재계가 글로벌 경기 침체 장기화에 따른 위기감 확산에도 초격자 경쟁력을 확보에 집중한다. 특히 수조원에 달하는 투자 계획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고용 창출은 물론 미래 먹거리 확보에 속도를 높인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향후 3년간 68조원의 투자 소식을 알렸고 ㈜LG는 2028년까지 100조원을 국내에 투자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쿠팡은 2026년까지 3조원을 투자해 신규 풀필먼트센터(통합물류센터) 확장과 첨단 자동화 기술 도입, 배송 네트워크 고도화 등을 추진한다. SK하이닉스의 경우 미국 인디애나주 서부 웨스트 라피엣에 첨단 반도체 패키징 공장을 건설을 위해 약 5조3000억원의 투자를 준비하고 있다.
우선 현대차그룹은 미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오는 2026년까지 3년간 국내에서 8만 명을 채용하고 68조 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로 이로 인한 일자리 창출 효과는 19만8000명을 웃돌 것으로 현대차그룹은 예상했다.
연평균 투자 규모는 약 22조7000억 원으로 지난해(17조5000억 원)보다 30%가량 늘어난다. 현대차그룹은 미래 신사업과 사업확대·경쟁력 강화, 고령인력 재고용 등 3대 부문에서 인력을 직접 채용하며, 부품 산업 추가 고용 유발 인원(11만8000명)까지 합하면 19만80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전동화와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소프트웨어중심자동차(SDV), 자율주행, 로보틱스 등 차세대 모빌리티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대한민국과 서울을 상징하는 대형 랜드마크 및 미래사업 테스트베드로 조성중인 현대차그룹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에 대한 대규모 투자 및 채용도 예고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월, 50층대 타워 2개동과 저층 4개동 등 총 6개동으로 하는 GBC 설계 변경안을 서울시에 제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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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허가 절차가 속도를 내면 투자와 고용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도시행정학회는 GBC 프로젝트에 대해 ▲생산유발 효과 265조원 ▲고용유발 효과 122만명 ▲세수증가 1조5000억원 등의 경제효과를 추산한 바 있다. 통상적인 인허가 기간을 감안해 서울시가 내년 하반기 중 설계 변경안의 인허가 절차를 완료하면 건설 본격화로 GBC 프로젝트에서만 2026년까지 약 4조6000억원 투자 및 9200명의 신규 고용이 이뤄진다. 2030년까지는 총 19조5000억원 투자, 누적 기준 5만6000명가량의 고용이 창출된다.
현대차그룹 차원의 장기적 고용·투자 계획 발표는 이례적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국내의 대규모 고용 창출과 집중적인 투자를 통해 한국을 중심으로 미래 사업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다양한 신사업은 물론 기존 핵심사업 분야에서도 차별화된 기술과 제품으로 만족도 높은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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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발표는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고 주요 그룹사 주가가 역대 최고가에 근접한 상황에서 최근 주주총회를 통해 주주들과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현대차그룹의 미래에 대한 구체적인 비전과 청사진 제시를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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