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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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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대규모 채용·투자로 모빌리티 선구자 위상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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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은 올해부터 2026년까지 3년간 국내에서 8만명을 채용하고 68조원을 투자한다고 27일 밝혔다. 미래 모빌리티 쟁탈전에서 ‘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 치고 나가기 위해 확고한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의지의 표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현대차그룹은 미래 신사업 추진을 위해 4만4000명을 새로 뽑는다. 2030년까지 순수전기차(EV) 라인업 31종 확대 목표를 맞추기 위해 대규모로 인력을 충원하겠다는 것이다.

세계일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현대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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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경쟁력 있는 신규 차종 개발, 품질·안전 관리 강화, 글로벌 사업 다각화 등 사업 확대·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2만3000명을 신규 충원한다.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광명 2공장에서 현대차그룹 전기차 플랫폼인 E-GMP를 기반으로 하는 EV3 생산을 위한 본격적인 시험 가동을 시작했다. 오는 6월부터 EV3가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간다. 여기에 지난해 11월 착공한 현대차 울산 전기차 전용공장도 2026년부터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에 따라 대규모 인력 증원이 필수적인 상황이다.

철강과 금융, 물류 등의 그룹사도 인력을 보강한다. 1만3000명의 고령인력을 재고용해 정년퇴직 대상자가 퇴직 후에도 일정 기간 근무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채용 확대를 통해 19만8000명 이상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2026년까지 3년 동안 국내에 68조원을 투자한다. 연평균 투자규모는 약 22조7000억원으로, 2023년(17조5000억원) 대비 30% 늘린다.

분야별로는 연구개발(R&D) 투자에 31조1000억원, 경상투자 35조3000억원, 전략투자 1조6000억원 등을 배분했다. R&D 투자의 46%는 핵심 기술 확보에 쓰기로 했다. 경상투자는 연구 인프라 확충, EV 전용공장 신설·증설, 정보기술(IT) 역량 강화 등에 쓰인다. 전략투자는 모빌리티, 자율주행 등 핵심 미래사업 경쟁력 제고에 쓰인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투자·채용 계획과 관련해 “산업간 경계가 허물어지고 융합되는 빅 블러(Big Blur) 시대와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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