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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서귀포 국민의힘 고기철-이경용, 공식 선거운동 하루전 '원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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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 과정서 검찰 고소까지…위성정당 비례대표 출마도
'민주당 1당 독재' 정치 교체 열망 우여곡절 끝 원팀 구성


더팩트

경선 과정에서 '전략공천 읍소 발언'을 놓고 검찰 고소까지 갔던 서귀포시 선거구 국민의힘 이경용 전 의원(좌)과 고기철 후보(우)가 공식 선거운동 하루전 원팀을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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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제주=허성찬 기자] 제22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을 하루 앞두고 제주 서귀포시 선거구 고기철 국민의힘 후보가 경선 상대였던 이경용 예비후보와 뒤늦게 '원팀'을 이뤘다.

고기철 후보 측은 27일 오후 이경용 전 예비후보와의 원팀 협약식을 개최했다.

지난달 25일 경선에서 고기철 후보가 본선행을 확정지은 뒤 31일 만에 이뤄진 원팀 선언이다.

경선 과정에서 이경용 예비후보 측이 공천 면접에서 고기철 당시 예비후보가 '전략공천을 읍소했다'고 주장했으며, 이에 고기철 예비후보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공식사과를 요구한 데 이어 검찰에 고소장까지 제출했다.

이후 경선이 끝나며 고소 취하는 이뤄졌으나, 이경용 전 예비후보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비례대표를 신청하는 등 중앙당의 결정에 대해 불만을 표출하며 원팀은 사실상 물건너 간듯 보였다.

하지만 공식 선거운동 시작을 하루 앞둔 시점에서 결국 원팀 선언이 이뤄졌다. 이런 결정의 배경에는 검찰 고소에 대한 고기철 후보의 사과와 함께 서귀포의 발전을 위해 정치 교체를 이뤄야 한다는 공감대 형성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기철 후보 측은 "지난 경선 과정에서 고발을 했고 결과적으로 소 취하를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경용 후보와 그 가족들에게 마음의 상처를 준 일에 대해서는 심심한 사과의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24년 민주당 1당 독점의 폐해를 그냥 두고만 볼 수 없는 작금의 현실에 대해 인식을 공유하고, 서귀포와 제주의 발전, 더 나아가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원팀으로 가기로 한 이경용 전 의원의 결단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이경용 전 도의원도 "저나 고기철 후보 모두 서귀포의 발전을 위해 반드시 정치 교체를 이뤄내야 한다는 것에 동의하며, 강력한 원팀이 돼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원팀 결성에 따라 고기철 후보와 이경용 전 도의원은 28일부터 시작되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

forthetur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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