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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올해부터 방송평가에서 'ESG'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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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2024년 방송평가 기본계획 수립…370개 방송국 대상

머니투데이

김홍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통위) 위원장이 27일 오후 경기도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제16차 전체 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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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종합편성방송 등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방송평가에 올해부터 ESG 실적이 추가된다. 방송국의 사회적 책무를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는 27일 경기도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방송평가 대상사업자, 평가기준 등을 담은 '2024년 방송평가 기본계획'을 심의·의결했다.

올해 방송평가는 방송법 제17조에 따라 재허가·재승인을 받는 153개 사업자(370개 방송국)를 대상으로 2023년 1월1일~12월31일 방송실적에 대해 내용·편성·운영 영역으로 나눠 실시한다.

내용 영역은 프로그램 질·프로그램 수상실적·시청자 의견 반영 여부 등 6개 항목을 평가한다. 편성 영역은 시청자위원회 운영현황·재난방송 및 공익광고 편성 등 15개 항목을 평가한다. 운영 영역은 재무건전성·인적자원 개발투자·ESG(환경·사회·투명경영) 등 16개 항목을 평가한다.

감점항목으로는 방송심의 관련 규정 준수여부·언론중재위원회 및 법원의 오보 관련 결정·방송편성 관련 규정 준수여부·방송법 등 관계법령 준수여부 등 4개 항목이 있다.

특히 ESG의 중요성이 커지며 올해 처음으로 관련 평가항목이 적용됐다. 방송을 통한 환경과 다양성 증진 등에 대한 사회적 인식 확산 등이 국정과제에 포함된 영향이다.

세부적으로는 ESG 계획과 성과에 대한 이사회 보고여부·관련 프로그램 또는 캠페인 편성 등이 포함된다. ESG 평가는 지상파TV방송사업자 4개사(KBS·MBC·SBS·EBS)와 종합편성방송 4개사(TV조선·JTBC·채널A·MBN)에 가점(최대 10점)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평가한다.

방통위는 오는 4월 초 방송사업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평가 설명회를 개최해 평가 일정과 기준 등을 안내하고, 5월 말까지 방송사업자로부터 방송실적 자료를 제출받아 평가를 진행할 계획이다.

방송평가 결과는 방송계·법조계·학계 등 9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방송평가위원회 심의와 방통위 의결을 거쳐 10월 말에 발표된다. 평가 결과는 방송사업자의 재허가·재승인 심사에 반영된다.

김홍일 방통위 위원장은 "올해 국정과제에 포함된 ESG 부분 평가가 새롭게 반영되면서 방송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데 좀 더 노력하는 계기가 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배한님 기자 bhn2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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