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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팔순 앞둔 동갑내기 가수 서유석·남진 나란히 신곡 내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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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팔순을 앞둔 동갑내기 가수 서유석과 남진이 나란히 신곡을 냈다. '가는 세월'로 잘 알려진 포크가수 서유석은 27일 서울 중구 시청 바스락홀에서 신곡 발표회를 가졌다.

'그들이 왜 울어야 하나/ 그들이 왜 떠나야 하나/ 그들이 왜 죽어야 하나…와이(why) 와이 와이…'. 목회자이자 가수인 윤항기가 5년 전 작사, 작곡해서 서유석에게 선물한 '그들이 왜 울어야 하나'는 증오와 갈등을 접고 서로 따뜻한 마음으로 보듬고 살자는 의미가 담겨있는 노래다. 2015년에 25년 만의 신곡 '너 늙어봤냐, 나는 젊어 봤단다'를 낸 이후 9년여 만에 낸 신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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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가수 서유석이 27일 서울시청 내 공연장에서 신곡 발표회를 갖고 있다. 2024.03.28 oks3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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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석은 이 노래가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끔찍한 전쟁의 희생자들을 위로하는 노래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노래 가사에는 '서로가 다른 생각 때문에 서로가 다른 편견 때문에…. 너무나 많은 생명들이 왜 희생돼야 하나요' 등 평화를 기원하는 내용이 담겼다.

1945년생인 서유석은 1968년부터 노래를 시작한 국내 1세대 포크송 가수다. '가는 세월'을 비롯해 '아름다운 사람' '그림자' 등 히트곡을 갖고 있다. 1973년 TBC 라디오 '밤을 잊은 그대에게'를 시작으로 MBC 표준FM '푸른 신호등', TBS교통방송 '출발 서울대행진' 등 라디오 진행자로 오래 활동했다. 그는 오는 5월8일 어버이날을 맞아 서울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에서 '서유석 카네이션 콘서트'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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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신곡을 발표한 가수 남진. [사진 =아이엠지 글로벌 제공] 2024.03.28 oks3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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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오빠'인 남진도 28일 '다 내탓이요', '목포항 블루스'등 신곡 2곡을 발표했다. 남진은 호형호제하는 작곡가 안치행과 손잡고 만들었다. 안치행은 '연안부두', '사랑만은 않겠어요' 등 수 많은 명품을 만든 작곡가다. 안치행은 "1985년 자신이 작곡한 주현미의 '울면서 후회하네'와 윤민호의 '연상의 여인'이 히트할 무렵, 남진씨에게 곡을 써주기로 했는데 이제서야 약속을 지키게 됐다"고 밝혔다.

28일 멜론, 지니 등 모든 음원 포털에서 공개하는 '다 내탓이요'는 남진이 처음으로 구사하는 테크노 사운드로 '남의 탓만 하다 보면, 지 잘못은 알지 못하네'하는 가사처럼 '내로남불'하는 세태를 풍자한 곡이다. '목포항 블루스'는 목포시 문화재단의 요청으로 목포가 고향인 남진이 불렀으며, 비오는 목포항에서 떠나간 연인을 그리워하는 노래다. 이 역시 남진이 파격적으로 시도하는 블루스 장르다. 적지 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의욕적으로 신곡을 발표한 두 노익장의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oks3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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