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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무병장수 꿈꾸는 백세시대 건강 관리법

"웃으면 '건강'해져요!" 웃음의 건강 효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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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은 만병통치약이라는 말이 있다. 실제로 웃으면 체내 면역세포 수를 늘리고 스트레스를 줄이는 등 다양한 건강 효과를 낸다고 알려져 있다. 웃을수록 건강해지는 이유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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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은 스트레스 호르몬을 감소시키고 면역 세포가 감염과 싸우는 항체를 증가시켜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준다. 웃을 때 동맥이 이완되어 심박동 수가 증가하면서 혈액순환을 좋게 해주는 것은 물론 혈압도 낮춰준다. 또한 더 많은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받은 세포는 면역력 역시 높아진다. 웃을수록 스트레스가 낮아지고 긴장이 완화되면 심장마비와 같은 돌연사를 예방할 수 있다.

웃는 행위는 육체적인 긴장과 스트레스 완화, 근육 이완에도 도움된다. 한번 쾌활하게 웃으면 몸속의 650개의 근육 중 231개의 근육이 움직이며, 얼굴 근육은 15개가 움직여 에너지를 많이 소모한다. 하루에 10~15분 동안 웃으면 약 40칼로리를 태울 수 있다는 연구도 있다. 한번 웃을 때 5분 동안 에어로빅을 한 운동량인 셈. 이처럼 웃는 것은 가장 쉬운 유산소운동이기도 하다.

잘 웃는 사람은 정신적으로도 건강하다. 웃음은 우울증, 불안증, 걱정 등의 부정적인 생각을 없애주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삶의 질을 높여준다. 또한 무의식적으로 스스로에게 활력을 불어 넣어 주기 때문에 건강한 정신을 형성하는 데 도움을 준다. 웃을 때 뇌에서는 쾌감 호르몬인 엔도르핀과 도파민을 분비시킨다. 이는 우리 기분을 상승시키고 긍정적인 감정을 유발한다. 또한 뇌 해독 과정을 자극하여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분비를 감소시킨다. 이는 우리가 더욱 긍정적인 생각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웃음은 대인 관계 개선에도 도움을 주는데, 웃음이 있는 분위기에서는 대화가 더 잘 이루어지고 서로간의 신뢰감도 증가한다. 이외에도 웃음은 자신감을 높이고 창의력을 유발하며, 문제 해결 능력도 향상된다.

한편, 웃을 때는 크게 웃는 것보다 자주 웃는 것이 스트레스로 인한 신체적·심리적 증상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 억지로 웃는 것도 건강에 도움 된다. 심리학 이론인 '안면 피드백 가설'에 따르면, 특정 표정을 지으면 그 표정과 관련된 정서가 유발된다. 즉, 사실 여부에 상관없이 웃는 표정을 지으면 그 자체로 기분이 좋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뺨을 자극하듯 15초 이상 눈꼬리를 내리고 입꼬리를 올리면, 우리 뇌는 웃고 있다고 생각하여 행복 호르몬인 세로토닌을 분비한다. 이처럼 억지웃음을 지어도 진짜 웃을 때 나타나는 건강 효과의 90%를 볼 수 있다.

서애리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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