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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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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선거운동 첫 날 '한강벨트' 출격 [선거운동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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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중·성동구→동작구 유세

"尹 정권 심판은 대한민국 재건 출발점"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22대 총선 운동 첫날부터 주요 격전지로 꼽히는 '한강 벨트(마포, 용산, 성동, 광진, 영등포, 동작)' 지역구이자 대통령실이 있는 용산을 찾아 본격 표심잡기에 나섰다. 총선 13일 앞두고 이 대표는 '정권 심판' 슬로건을 내세우며 "국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민생과 경제를 되살려 파괴된 민주주의를 반드시 다시 돌이키겠다고"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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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서울 용산역 광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정권심판·국민승리 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에서 연단에 올라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라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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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28일 오전 7시 본인 지역구인 인천시 계양구을에서 출근 인사를 시작으로 시민들을 만나며 선거 운동에 나섰다. 이후 민주당 선대위 출정식이 열리는 용산역 광장으로 향했다. 용산은 한강 벨트에 속한 국민의힘 지역구로, 민주당은 이곳 탈환을 노리고 있다. 또한 대통령실이 있어 윤석열 정권 심판의 상징적 의미를 담기도 했다.

이 대표는 "윤 정권 심판은 대한민국 정상화와 민생 재건의 출발점"이라며 "민주당은 국민의 압도적 심판 의지를 확실히 실천하는 유용한 도구가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그는 이명박 정부 시절 발생한 '용산 참사'를 거론했다. 용산 참사는 2009년 1월 전국철거민연합 등이 재개발 보상 문제로 인근 건물에서 경찰 진압에 저항하면서 화재가 발생해 6명이 사망한 사건이다.

이를 두고 이 대표는 "용산은 참으로 많은 것을 보여주는 곳"이라며 "우리는 참사를 기억하고 있다. 그러나 그 원인도 아직은 분명하지 않고, 참사의 원인을 밝혀내려는 노력도 저지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권에 의해 이 나라의 주인이 왜 그러한 참사를 당했는지가 가려지고 있다"며 "용산에 있는 대통령실에 의해 국민의 주권은 부정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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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겸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28일 서울 왕십리역 광장에서 중구성동구 갑과 을에 각각 출마하는 전현희 후보와 박성준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전현희 후보, 이재명 대표,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 박성준 후보. [사진=곽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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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일정을 마친 뒤 이 대표가 찾은 두 번째 한강 벨트 지역은 중·성동구갑이었다. 해당 지역은 전현희 후보가 출사표를 던진 곳이다. 이 대표는 왕십리역 광장에서 열린 전 후보 지지 유세 현장에서 "세계에 자랑하는 모범적인 민주 국가의 위상도 이제 독재화의 길로 가고 있다는 국제적 평가로 망신살이가 시작됐다"며 정권 심판을 재차 강조했다.

임종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도 이 자리에 참석해 "이번 총선은 압도적으로 윤 정권 심판이고, 보수·진보, 남녀노소가 없다"며 "윤 정권 심판이라는 민심이 어느 한 쪽에만 그런 게 아니라 국민 전체의 가슴에 굉장히 깊게 흐르고 있다"며 거들었다. 성동구에서 2선한 임 전 실장은 이번 총선에서 전 후보에게 밀려 출마하지 못했으나, 총선 승리를 위해 지원에 나섰다.

이후 이 대표는 동작구을·갑 지역에도 차례대로 방문하며 한강 벨트 공략에 집중했다. 류삼영 동작구을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며 "동작이 이기는 것이 국민이 이기는 것이고, 이번 선거가 심판 선거라는 것을 증명하게 될 것"이라고 외쳤다. 이 대표의 동작을 지원 유세는 이번이 네 번째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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