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바라본 잠실 일대 아파트의 모습.(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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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하락세를 멈추고 보합으로 돌아섰던 서울 시내 아파트값이 이번 주 소폭 상승했다.

한국부동산원이 28일 발표한 ‘3월 넷째 주(25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1% 올랐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 2023년 12월 첫째주부터 15주 연속 하락하다 지난주 0%의 변동률을 기록하며 보합으로 돌아섰다.

부동산원은 “거래 희망 가격 격차가 해소되지 않아 관망세가 이어지고, 지역별·단지별로 상승, 하락이 혼재되는 가운데 일부 선호 단지 위주로 급매 소진 후 매수 문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과 달리 인천(-0.01%→-0.01%)과 경기(-0.03%→-0.06%), 지방(-0.04%→-0.05%)은 하락세가 지속됐다. 이로써 전국 매매가 변동률은 -0.04%를 기록하며 18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특히 경기와 지방의 하락폭이 커졌다.

서울에서는 지난주 0%의 변동률을 보였던 마포구가 전주 대비 0.12% 오르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송파구는 0.05% 상승하며 6주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부동산원은 마포구는 아현동과 대흥동 위주로 매수 문의가 증가해 상승 전환했고, 송파구는 잠실·가락·방이동 주요 단지 위주로 가격이 올랐다고 전했다.

이에 이어 중구(0.05%), 광진구(0.04%), 용산구(0.04%), 동작구(0.04%), 성북구(0.03%), 성동구(0.02%), 은평구(0.02%), 양천구(0.02%), 영등포구(0.02%), 종로구(0.01%) 등 25개 구 가운데 총 12개 구가 상승했다.

반면 강일동과 암사동 위주로 가격이 내린 강동구(-0.02%), 노원구(-0.02%), 도봉구(-0.04%), 강북구(-0.03%), 서대문구(-0.03%), 구로구(-0.03%), 금천구(-0.01%), 관악구(-0.03%) 등에서는 매매가가 하락했다.

인천의 경우 교통 호재가 있는 중구(0.05%), 연수구(0.01%) 등은 상승 전환했으나, 공급 물량의 영향을 받은 미추홀구(-0.06%)를 비롯해 계양구(-0.03%), 남동구(-0.02%)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경기 지역에서는 올해 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개통을 앞둔 고양 덕양구(0.11%)와 여주시(0.1%), 용인 처인구(0.09%) 등이 상승한 반면 파주시(-0.24%), 안양 동안구(-0.23%), 성남 중원구(-0.18%), 남양주시(-0.15%) 등은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다.

지방의 경우 세종(-0.39%), 대구(-0.06%), 경남(-0.06%), 부산(-0.06%), 경기(-0.06%), 제주(-0.05%), 강원(-0.05%), 충남(-0.04%), 대전(-0.03%), 전남(-0.02%), 충북(-0.02%) 등으로, 광주광역시(0%)를 제외한 전 지역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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