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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조국, ‘대파 논란’ 이수정에 “계속 그렇게 하시라. 잘하고 계신다. 박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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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이수정 국민의힘 수원정 후보(왼쪽),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페이스북,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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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8일 “대파 한 단에 875원이 아니라, 한뿌리 값”이라고 했다 논란에 휩싸인 이수정 국민의힘 수원정 후보를 저격했다.

조 대표는 이날 부산 동백섬 등대 앞에서 열린 총선 출정식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는 “세세한 답변은 드리기 싫다”면서 “계속, 계속 그렇게 하십시오. 잘 하고 계십니다. 박수 드립시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부산에서 선거 운동을 시작한 이유에 관해 “1979년 부마항쟁을 통해서 10.26이 일어났고, 10.26이 일어난 뒤 서울의봄이 왔고 그 뒤로 5.17, 5.18이 이어지는 역사의 흐름이 있다”면서 “윤석열 독재정권 하에서 힘들어 하고 고통 받고 있는데 역사를 돌이켜 보면 군사독재정권도 부산 시민들이 일어나서 해결했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에서 조국혁신당이 동남풍을 일으켜서 전국으로 동남풍을 밀고 올라가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지난 25일 JTBC 유튜브 채널 <장르만 여의도>에 출연해 ‘대파 875원이면 합리적’이라고 했던 윤 대통령 발언에 관해 “875원, 그거는 한 뿌리 (가격) 얘기한 것”이라며 “당사자(대통령)한테 정확하게 물어봐야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 후보는 논란이 일자, 26일 대파와 관련한 추가 해명성 영상을 페이스북에 올렸다가 삭제했다.

‘육개장에 넣을 대파 샀다’라는 제목의 20초짜리 영상에서 그는 “오늘 제가 대파 격파한다”며 “하나는 우리 아버님 댁 대파, 요쪽 거는 우리 어머님 댁 대파”라고 소개했다.

이어 “요쪽 한 단에는 7개 들었고, 요쪽 한 단에는 8뿌리 들었다. 가격으로 따지면 한 단에 2500원씩 재래시장에서 두 단 사니까 5000원밖에 안 한다”며 “그러면 15뿌리인데, 5000원에 15뿌리 한 뿌리에 얼마일까”라고 물었다.

그의 말대로라면 대파 한 뿌리에 약 330원꼴로 구입한 셈이었다.

그러나 해당 영상은 곧 삭제됐다. 이 후보 측은 “공식선거운동이 곧 시작되는 만큼 불필요한 논란을 중단하고 정책공약에 집중하기 위해 이렇게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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