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8 (일)

제니·카리나 제친 '이 남자'···군인들 뽑은 '브런치' 함께 하고 싶은 1위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서울경제


서울경제


장병들이 휴일 브런치 데이트를 하고 싶은 스타 1위로 요리 연구가 백종원을 꼽았다.

국방일보는 병영 내 대표적인 급식혁신사업의 하나로 꼽히는 ‘브런치데이’를 주제로 2024년 3월 ‘병영차트’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조사는 대국민 국군 소통 서비스 더캠프 앱에서 의견수렴식 온라인 설문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설문에는 총 459명의 현역 병사들이 참여해 솔직한 답변을 남겼다.

장병들에게 ‘휴일 브런치데이를 함께 하고 싶은 스타’와 함께 부대 급식으로 만나고픈 ‘백선생’ 메뉴와 그 이유도 함께 질문했다.

설문 결과 ‘휴일 브런치데이를 함께 하고 싶은 스타’는 방송인이자 요리연구가인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459명 중 15.0%인 69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여자 아이돌 스타를 식사에 초대하고 싶을 것이라는 통념을 깨고 병영식당 내에서만큼은 백선생이 군통령이라는 것을 보여준 결과다.

백 대표를 초대하고 싶다고 답한 병사들은 “더 맛있는 브런치 데이를 만들어 줄 것 같다” “군 생활의 추억이 될 것” “요리를 만드는 꿀팁을 듣고 싶다” 등의 이유를 밝혔다. 또 “진로에 대한 조언을 듣고 싶다”며 방송인이자 기업가로서 성공한 인생 선배에게 배움을 얻고 싶다는 바람도 나타냈다.

2위는 47표(10.2%)를 얻은 ‘르세라핌’이, 3위는 38표(8.3%)를 얻은 '에스파'가 차지했다. 각각 23표(5.0%)를 얻은 ‘뉴진스’와 ‘프로미스나인’은 공동 4위를 기록했다.

또 현재 대부분의 멤버가 군 복무 중인 ‘방탄소년단(BTS)’이 남자 아이돌 그룹임에도 불구하고 14표(3.1%)로 8위에 올랐다.

아이돌 스타 중 그룹이 아닌 개인별 선호도에서는 ‘아이유’가 21표(15.3%)로 1위를 차지했다. ‘에스파 윈터’(17표·12.4%)와 ‘에스파 카리나’(14표·10.2%)가 2, 3위에 올랐다.

그 외에 ‘사단장님’, ‘육군참모총장’, ‘4성장군’ 등 그야말로 ‘스타’(8표)를 초대하고 싶다거나 ‘가족’(5표)을 초대해 “함께 밥을 먹으며 내가 잘 지내고 있다는 걸 알려주고 싶다”는 기타 의견도 눈길을 끌었다.

이번 설문에서는 민간전문가로서 군 급식에 대한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는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의 노하우가 녹아 있는 ‘백선생’ 메뉴 중 부대 급식으로 만나보고 싶은 음식과 그 이유도 물었다.

수많은 메뉴 중에 ‘제육볶음(덮밥)’이 46표(10.0%)로 1위를 차지했다. “TV프로그램에서 요리해주신 제육덮밥이 너무 맛있어 보여서 몇 번 따라해 봤는데 매번 실패해 백쌤의 제육덮밥을 만나고 싶다”거나 “미군부대에서 복무하는 카투샤인데 삼시세끼를 양식으로 먹다보니 제육볶음이 너무 먹고 싶다”, “호불호 없이 모두 좋아할 것 같아서” 등의 반응이 많았다.

이어 대표적인 외식 메뉴인 ‘짜장면’와 국민간식 ‘치킨’이 각각 21표(4.6%)를 얻어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이어 ‘볶음밥’과 ‘갈비(찜)’은 각각 19표(4.1%)로 공동 4위에 올랐다. 이밖에 ‘전부(뭐든지)’란 답변이 14표(3.1%)로 10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부대 급식으로 만나고픈 백선생 메뉴를 국적별로 살펴보면 ‘한식’이 241표(52.65%)로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지지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양식’은 66표(14.4%)로 2위였고 ‘중식’(61표·13.3%)이 간발의 차로 3위를 기록했다.

남윤정 기자 yjnam@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