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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연초되니 다시 상승세…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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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 대비 0.07%p↑

헤럴드경제

사진은 기사와 무관.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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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서지연 기자] 올해 1월 국내 은행 연체율이 다시 상승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지난해 말 연체채권 대거 정리로 연체율이 큰 폭 하락한 데 따른 기저효과로 분석된다.

다만, 신규연체율은 작년 하반기 이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향후 연체율 상승세가 지속될 거란 우려도 나온다.

2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1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 자료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45%로 전월말(0.38%) 대비 0.07%p 상승했다. 전년 동월말(0.31%)과 비교해보면 0.14%p 높아졌다.

이 기간 신규연체 발생액은 2조9000억원으로 전월 2조2000억원 대비 7000억원 증가했다.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1조3000억원으로 전월 4조1000억원 대비 2조7000억원 감소했다.

올해 1월중 신규연체 발생액을 작년 12월말 대출잔액으로 나눈 신규연체율은 0.13%로 여전히 높았다. 전월 0.10% 대비 0.03%p 상승했다. 전년 동월 0.09% 보다 0.04%p 올라갔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50%로 전월말 0.41% 대비 0.09%p 상승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12%로 전월말 0.12%과 유사한 수준으로 집계됐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38%로 전월말 0.35% 대비 0.03%p 늘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5%로 전월말 0.23% 대비 0.02%p 높아졌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의 연체율은 0.74%로 전월말 0.66% 대비 0.08%p 상승했다.

금감원은 1월말 연체율에 대해 지난해 11월말(0.46%)과 유사한 수준으로 평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통상 연말에는 은행의 연체채권 정리(상·매각 등) 강화로 연체율이 큰 폭 하락하는 경향이 있으며, 1월 연체율은 전년말 연체율 큰 폭 하락에 따른 기저효과로 상승했다”고 했다.

다만, 신규연체율이 지난해 하반기 이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향후 연체율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우려했다.

금감원은 연체・부실채권 상・매각, 취약차주에 대한 채무조정 활성화 등을 통해 은행권이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하도록 지도할 예정이다. 또한, 대내외 리스크 요인을 충분히 반영해 대손충당금 적립을 확대하는 등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지속적으로 유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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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j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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