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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인터뷰] 김기흥 "송도 발전 가를 총선…교통혁명·교육1번지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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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부대변인 출신 경선 뚫고 본선행

與, '인천 수도권 격차해소' 바로미터 방점

1호 공약 'GTX-B 2030년 정시 개통' 제시

"'조국사태' 계기 정치 입문…사죄부터 해야"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B가 2030년 개통되면 인천-서울 도심 간 30분 출퇴근 시대가 열립니다. 수많은 후보가 선심성 공약을 내세웠지만, 윤석열 정부와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은 약속의 명확한 시기를 제시한 겁니다. 이번 선거는 송도 발전이 달린 갈림길이기도 합니다. 송도는 분노 조장이 아니라, 지역 발전의 구체적 계획을 실천할 후보를 찾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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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흥 국민의힘 인천 연수을 후보가 지난 21일 인천 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보자 등록을 마친 뒤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기흥 흥행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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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이번 총선에서 '분노 조장' 정치에 맞서, 집권 여당으로서의 선명한 정책과 실천 능력을 탁월한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전체 지역구 의석의 약 절반이 몰린 수도권의 표심을 위해선 '수도권 격차해소'의 구체적 방안을 택했다. 인천은 수도권 격차해소를 가늠할 '바로미터'로 보고 있다. 인천발 KTX, GTX-B 등 초고속 인프라 구축과 서울 주요 스팟을 잇는 교통 혁명의 구체적 방안을 제시하는 이유다.

김기흥 국민의힘 인천 연수을 후보는 지난 26일 <아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총선은 미래로 나아가느냐, 현상 유지만 하느냐의 갈림길이다. 거대 야당은 정치적 이득을 위해 분노를 조장하기만 하고 민생을 외면하니 공약이 이행될 리 없다"며 준비된 집권 여당 후보로서 경쟁력을 자신했다.

인천 연수을은 김진용 전 인천경제청장의 출마 포기로 김 후보와 정일영 후보(더불어민주당)의 맞대결 구도로 좁혀졌다.

김 후보는 "국민들이 원하는 시대정신을 찾고 송도 발전을 가져올 구체적인 계획을 공약해야 한다"며 "미래를 준비하는 정치를 할 수 있는 후보가 인천 연수을을 탈환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 후보는 2021년 6월 윤석열 대통령이 정치 참여를 선언한 당시부터 캠프에서 일했고, 대통령실 부대변인까지 역임한 뒤 12년간 거주한 인천 연수을에 출마해 경선을 거쳐 국민의힘 후보가 됐다. 대통령실에서 이번 총선에 출마한 행정관급 인사 중 경선을 치러 본선에 진출한 경우는 김 후보와 신재경 전 행정관(인천 남동을) 두사람 뿐이다.

김 후보는 지난 24일 송도동 '흥행캠프' 선거사무소를 열었다.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랜드마크시티 사거리, 이안사거리 등 송도 주민 밀집 지역을 찾아 '젊고 힘있는 정치인'으로서 송도를 바꾸겠다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그는 송도 발전의 구체적 방향으로 △GTX-B 2030년 무조건 정시 개통 △대학-초·중·고 연계 교육 프로그램 △과밀학급 해결 △송도형 미래 교육 플랫폼 △이중과세 개선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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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흥 국민의힘 인천 연수을 후보가 1호 공약인 'GTX-B 2030년 무조건 정시 개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기흥 흥행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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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김 후보와의 일문일답

– 3자 경선에 이어 결선 끝에 국민의힘 인천 연수을 후보로 확정됐다. 지역구 다지기의 시간이 길지 않았는데 경선을 치르기 어렵지 않았나

"슬로건이 '바꾸고 싶다면'이다. 지역주민들의 많은 것을 바꾸고 싶다는 열망이 승리의 비결이 되지 않았나 싶다. 내 경쟁력은 확실하다. '자기만의 언어'로 송도의 개발 방향을 제시할 수 있다는 것. 송도에서 12년 넘게 거주하면서 살았다. 예컨대 6·8공구에서 상업과 문화시설이 필요하다는 것이 대표적이다. 이곳뿐만 아니라 지역주민으로서 이웃들과 함께 우리 동네에 필요한 것들을 12년 전부터 뼈저리게 느꼈다. 이런 지역 현안을 여느 구민과 다를 바 없이 현실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것이 본선 진출로 이어졌다고 본다."

– 지역구에서 본격적인 선거 운동을 한 지 4개월쯤 됐다. 지역구 민심을 어떻게 느끼고 있나

"이번 선거는 통합과 헌신, 희생을 통한 쇄신을 누가 폭넓고 깊이 있게 가져가느냐의 싸움이다. 오만하면 절실하지 못하며 절실하지 못하면 통합도, 변화도 없다. 험지인가 양지인가를 따지기 시작하면 주민들로부터 절실함과 간절함을 바랄 수 없다. 현장을 뛰다 보니 '사람의 마음을 얻는다는 것은 정말 어렵다'는 점을 절실히 느끼고 더욱더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다짐을 하고 있다. 느끼는 민심은 명확하다. 송도 유권자들이 '젊고 힘 있는 정치인'을 원하고 있다. 또 오랫동안 이어져 온 분노조장 정치와 무책임한 정치에 실망도 깊다. 책임정치와 송도의 발전을 명확하게 제시한 점이 마음을 움직이는 데 통했다."

– 현재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의원의 지역구다. 이번에 왜 국민의힘이 탈환해야 하나

"제일 중요한 건 '미래를 준비하는 정치'라야 한다는 것이다. 정일영 후보의 소속 더불어민주당은 과거 퇴행적이고 현상 유지에 매몰돼 있다. 정 후보는 2022년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서 공약 이행을 묻는 질의를 보내자 관련 정보를 공개하지 않기도 했다. 이번 총선은 미래로 나아가느냐, 현상 유지만 하느냐, 과거로 퇴행하느냐의 갈림길이다. 송도의 발전이 달린 갈림길이기도 하다. 거대 야당은 정치적인 이득을 위해 분노를 조장하기만 하고 민생을 외면하니 공약이 이행될 리가 없다. 국민들이 원하는 시대정신을 계속 찾으며, 송도의 발전을 가져올 구체적인 계획까지 공약해야 한다. 결국 '미래를 준비하는 정치'를 할 수 있는 후보인 김기흥이 지역구민을 위해 인천 연수을을 탈환하겠다는 것이다. 이번 총선에서 한 가지 확실한 점은 '세대교체'라는 시대정신이 바람이 분다는 점이다. 젊고 힘있는 후보가 승리해 특권을 남용하고 분노정치를 조장하는 이들을 대체하는 세대교체를 이뤄내는 것이 중요하다."

–'1호 공약'으로 'GTX-B 2030년 무조건 정시 개통'을 제시했다

"지금까지 수많은 후보들이 GTX-B 2021년 착공, 2026년 완공 등을 선심성 공약으로 내세웠지만, 아무것도 달라진 게 없었다. 지난 3월 7일 대통령은 GTX-B 노선을 2030년까지 개통해 인천-서울 도심 간 30분 출퇴근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한 '여당의 약속은 현금이고 민주당의 약속은 약속어음'이라는 말이 떠오른다. 정일영 후보는 GTX-B에 관해 '강남 직결'이라는 놀라운 공약을 냈다. 이러면 설계는 물론 예비타당성 조사부터 다시 해야 하는데 지연을 넘어 사업이 무한히 길어질 수도 있다. 저는 진심으로 지킬 수 있는 공약만을 약속하겠다. 송도국제도시의 교통 격차를 해소할 '송도형 교통체계' 구축과 그 일환으로 제1호 공약인 GTX-B 2030년 무조건 정시 개통을 공약으로 약속한다."

– '교육·경제격차 해소' 공약을 전면에 내세웠는데 구체적 내용이 뭔가

"송도의 교육 서비스 질을 대폭 높여야 한다. 송도는 연세대와 인천대, 인하대, 인천글로벌캠퍼스 등 훌륭한 교육기관을 품고 있다. 이런 좋은 대학들과 초·중·고 학생 대상 교육 연계 프로그램 개발도 좋은 아이디어가 될 수 있다. 과밀학급 문제도 빠르게 해결해야 한다. 교육기관들과 지역사회의 교류를 확충하고 훌륭한 인적자원들이 우리 지역 어린이·청소년 교육 경쟁력을 키우는데 참여할 수 있도록 '송도형 미래 교육 플랫폼'을 구축해 세계와 소통하는 교육도시 송도를 만들겠다. 경제 격차 해소로는 불합리한 세금 체계를 바로잡고, 낡은 규제를 개혁하겠다. 정당한 근로에도 세금, 집을 살 때도 세금, 우리 아이에게 상속할 때도 세금, 말 그대로 세금 공화국이다. 불합리한 이중과세를 없애 주민들의 재산권을 지키고 경제 격차를 해소하는 데 역할을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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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흥 국민의힘 인천 연수을 후보가 28일 송도 5동 랜드마크시티 사거리 인근에서 자원봉사자와 지역주민들이 모인 가운데 선거운동 출정식을 열고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김기흥 흥행캠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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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국 사태'가 정치에 입문하게 된 계기였던 걸로 안다. 이번 총선의 '조국혁신당'에 대한 생각은

"이른바 ‘조국 사태’를 통해서 공정과 상식이란 담론이 개인 삶과 가까운 것을 느꼈다. KBS 기자 시절 '조국 사태'에 관해 정확한 보도를 하지 않는 KBS의 문제점에 대하여 공개적으로 의견을 밝히다가 인사 발령이 난 적도 있다. 이 분은 '공정과 상식'이라는 담론이 사회 시스템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모두에게 경각심을 만들어줬다. 조국 대표가 지금 할 일은 조국혁신당 대표가 아니라, 법원에서 선고를 받은 혐의들에 대해 투명히 소명하거나 국민들에게 사죄하고 반성하는 일이다."

– 수도권은 이번 총선의 최대 승부처다. 수도권 승리를 위해 10여 일밖에 남지 않은 기간 동안 당과 후보들이 무엇에 가장 주력해야 할까

"당이 '이기는 공천'으로 공천을 마무리했으니, 이제는 '세대교체'라는 시대정신을 온전히 담고, 간절함과 절실함을 갖고 변화의 폭을 깊이 가져가야 한다. 국민은 결코 오만한 쪽에는 기회를 주지 않는다. 민주당의 오만한 공천 파동으로, 우리 국민의힘에서는 인물경쟁력에 대해 우위를 점한 만큼 각 후보들이 '선민후사라는 정신을 잃지 않는 게 중요하다."

–'힘 있는 여당 후보'로서의 경쟁력을 강조하고 있다. 국회에 입성한다면 어떤 역할, 어떤 정치를 하고 싶나

"초심, 진심, 뚝심을 잊지 않고 국민과 송도 주민을 섬기고 싶다. 가장 먼저, 정부가 국민만을 위해 일할 수 있게 보탬이 되고 싶다. 정부의 철학이 담긴 3대 개혁안(연금·노동·교육)은 대한민국의 미래와 경제성장이 달린 중요한 안으로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해 뒷받침하겠다. 또 송도와 인천이 수도권이라고 받는 역차별을 해소하는데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힘을 쏟을 생각이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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