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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이준석, 국힘과 단일화 가능성에 "전혀 검토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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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 심판 여론 높은 상황서 도움 되지 않아"

"국힘 2년간 대통령 결사옹위…결합도 떨어져"

뉴스1

이준석 개혁신당 경기 화성을 후보가 17일 경기 화성시 동탄에 마련된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3.17/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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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경기 화성을에 출마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국민의힘 지역구 후보와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공식적 제안도 없고 저희도 전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이 대표는 29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단일화) 언급 자체가 정권 심판 여론이 높은 선거 상황에서 개혁신당 후보에게 도움 된다고 보지 않는다"며 "개혁신당은 정권 심판 기치를 내거는 상황인데 국민의힘은 지난 2년간 대통령을 결사옹위했다. (개혁신당과) 결합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측에서 공식 제안이 있을 경우 단일화 검토 가능성에도 "염치가 있다면 공식 제안을 할 수 있겠냐"며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다. 이 대표는 "천하람 총괄선대위원장이랑 이야기를 해 보면 오히려 개혁신당 후보의 표를 잠식하려는 의도가 아닌지 의심된다"며 "단일화 이야기가 나오면 유권자는 물밑 대화가 오간다고 생각할 텐데 그 상황에서 개혁신당이 초심을 잃은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언급이 지속되면 선거공학적으로 개혁신당을 정권 심판 대오에서 이탈시키려 하는 그런 움직임이다 이렇게 판단할 수도 있을 것 같다"며 "비공식적으로 두서없는 제안이 나오는 것이 반복하면 저희도 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개별 후보 차원의 단일화 의견을 묻는 말엔 "굉장히 아쉬운 모습이고 다른 후보들에게 좀 불쾌한 모습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최근 경기 용인갑에서 이원모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 이야기가 언급된 양향자 후보의 경우 "다소 언론에 와전된 부분이 있는 것 같다"며 "저랑 긴밀한 소통을 하며 지금은 그런 부분(단일화)에 대한 오해는 없다"고 덧붙였다.

'30억 주택 전역 선물' 논란이 불거진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후보(경기 화성을)에 대해선 "갓 제대를 앞둔 20대 아들에게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하루를 앞두고 증여해야 했는가에 대해선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있다"며 "증여세까지 포함하면 40억 원 가까운 돈일 텐데 실제 납부됐는지도 궁금하다. 민주당도 심각한 경고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증식된 재산에 대한 과세를 피하기 위해 코인 투자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제가 가액 3억 원 정도 되는 상계동 아파트가 있었는데 재건축이 되면서 가액이 12억 원 정도 됐다"며 "문 정부 시절에 부동산 가액이 폭증하면서 그렇게 올라간 사람들이 서울에 꽤 된다. 가상화폐 투자로 (4년 동안) 15억을 얻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kimye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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