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7 (토)

변성완 "尹정부·검사 정치 심판하겠다...강서구 바꿀 한 표, 저에게 달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박호경 기자(=부산)(bsnews3@pressian.co)]
22대 총선에서 선거구 획정에 따라 분구된 부산 강서구가 이른바 '낙동강 벨트'라고 불리는 더불어민주당 강세지역구 중에서도 기대감이 높아지는 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애초 북·강서을 지역구에서는 단 한번도 민주당 후보자가 당선되지 않았으나 이번에는 강서구가 단일 선거구로 바뀌면서 민주당 지지층의 결집을 도모해볼 수 있게된 것이다.

현재 민주당에서는 지난 2022년 지방선거에서 부산시장에 출마했다가 석패한 변성완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이 일찌감치 지역위원장을 맡아 밑바닥 민심을 다져온만큼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문재인 정부때부터 민주당이 공을 들여온 가덕도신공항이 건설될 장소가 강서구라는 점에서도 당 입장에서는 이번에 반드시 탈환에 성공해야 한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프레시안>과 만난 변 전 대행은 상대인 3선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의 12년 의정활동 동안 강서구 발전은 이뤄지지 않았다며 날 선 비난을 쏟아내면서 "대한민국 미래 발전과 국가균형발전에 부산이 역할을 하려면 강서구가 중심이 될 수 밖에 없다"라며 제대로된 강서 발전 밑그림을 그려내겠다는 포부는 전했다.

아래는 변성완 더불어민주당 부산 강서구 후보와의 인터뷰 내용.

프레시안 : 강서구 출마를 위해 일찌감치 준비를 했는데 본격적인 후보로 나선 마음 가짐은?

변성완 : 강서구는 민주당이 한 번도 선거를 이긴 적 없는 곳이다. 주민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면 왔다가 떠나는 전략공천에 불만이 많이 있었다. 그래서 제가 빨리 강서구로 온 게 잘 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부지런하게 다니다보니 주민들의 호감도가 많이 높아졌다. 변성완은 정말 열심히 한다라는 인식도 잡혀 있다. 저는 선거에서 제일 중요한 것이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 많이 만나야 하고 애로사항도 들어드리다보니 주민들께서도 굉장히 좋아하신다.

프레시안

▲ 변성완 더불어민주당 부산 강서구 후보. ⓒ프레시안(박호경)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프레시안 : 강서구민들의 애로사항은 주로 어떤 것들이 있었는가?

변성완 : 강서구는 도농복합지역이다 보니 두 가지로 나눠서 봐야 한다. 자연마을이 있는 대저 1, 2동이나 강동동의 경우 농사를 업으로 하는 분들이 많다. 그렇다보니 신도시에 있는 젊은층이 요구하는 목소리와 다를 수 밖에 없다.

신도시에 있는 사람들은 아무래도 교육과 교통 불편에 대해 제일 관심이 많다. 실제로 주민들이 원하는 것을 들어보면 장낙대교, 엄궁대교, 대저대교의 조기 착공을 원하고 있다. 도시철도 부분에서도 강서선 개발을 기대하고 있다. 하단녹산선도 차질없는 추진을 바라고계신다.

교육 부분에서는 과밀학급 해소가 시급하다. 이것은 시교육청에서 해결할 수 없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강서구에 중앙정부가 권한을 줘야 한다. 부산에서 가장 젊은 도시로서 자라나는 아이들을 위해, 부모님들을 위해 특단의 대책을 시행할 수 있는 권한이 필요하다.

자연마을에서는 도대체 개발 사업을 한다는데 우리 지역이 변한 것이 무엇이냐, 발전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는 불만을 얘기하신다. 심지어 도시가스가 아직 안 들어온 곳도 너무 많다. 인근에 에코델타시티나 향후 공영 개발 예정도 많은 지역인데 그 수익금들은 지역에 제대로 환원되고 있지 않다. 공공 개발을 했다면 당연히 지역에 재투자를 해야 한다.

프레시안 : 상대인 김도읍 의원의 3선 동안 활동은 어떻게 보는가?

변성완 : 축구장 주위에 조명을 달았다고 현수막을 달고 있다. 강서를 어떻게 바꾸겠다는 큰 그림이 없고 강서구가 부산 발전과 대한민국 발전에 어떤 역할을 하겠다는 걸 제시하지 않고 있다.

결국 강서구를 어떻게 변화시키겠다는 밑그림이 없는 것이다. 그래서 도시 발전이 더디다. 지금은 아파트만 들어섰고 기업이나 새로운 일자리가 턱없이 부족하다. 사람은 많지만 반대로 과밀학급도 발생했다. 거기다 강서구에 대학이 있는 것도 아니다보니 다시 사람들이 떠나게 되는 것이다.

제 전공이 지방분권이고 균형발전이다. 국회에 등원하면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지방분권을 만들어내는 역할을 하겠다. 대한민국 미래 발전과 국가균형발전에 부산이 역할을 하려면 강서구가 중심이 될 수 밖에 없다. 주민들이 불만으로 얘기하는 교통, 교육, 자연 마을에 노인 복지 등 그림을 담은 비전을 만들어 내겠다.

가덕도신공항 이야기도 하지 않을 수 없다. 가덕도신공항의 단초는 김해공항 확장안의 백지화였다. 저는 김해신공항 백지화를 위해 부산시정에 있으면서 전력 투구를 했다. 그렇게 문재인 정부에서 백지화를 이끌어냈다. 그 과정에서 김도읍 의원은 어떤 역할을 했는지 모르겠다. 가덕신공항 법안도 민주당에 최인호 의원 역할을 다 했다.

결국 대구경북 통합공항과 가덕도신공항은 경쟁 관계가 될 수밖에 없다. 물류 공항으로서의 선점 효과가 있는데 이에 대해 대구경북에 이야기하는 사람이 있는가? 강서구 정치인이면 대구경북 공항보다는 가덕도신공항이 먼저 개항할 수 있도록 목소리를 내야 한다. 국민의힘 TK 정치에 밀려 가덕도신공항에 제 목소리를 내고 있는지 의문이다. 김도읍 후보는 구치소 문제도 자기는 반대했다고 하는데 결국에는 같은 당 박형준 시장 하에 권고안이 나오지 않았나? 지역 현안 문제에 있어서 계속 밀리는 모양새, 지역발전에 결코 도움 되지 않는다.

프레시안 : 가덕도신공항 조기 개항을 위해서는 결국 보상 문제가 아직 걸림돌이 되고 있다.

변성완 : 주민들이 원하는 보상이 제대로 이뤄지도록 만들어야 한다. 보상이라는 것은 이주 단지 이주비 등이 있는데 어떤 형식으로 입법화하느냐에 따라서 보상이 달라진다. 많이 받을 수도 있고 적게 받을 수도 있게 된다. 그 주체가 수자원공사냐, LH냐는 것에 따라서도 조금씩 다르다. 그런걸 모두 고려해서 주민들에게 어느 지역의 개발보다 제대로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거기에 공항과 연계되는 교통망도 주민들의 접근성이 향상되는 장소에 들어올 수 있도록 하겠다.

프레시안 : 부산교도소, 구치소 이전과 관련해서 김도읍 의원과 공개토론도 제안했는데?

변성완 : 지금 중요한 것은 박형준 시정, 국민의힘 정부에 들어와서 공론화위원회에서 입지 선정을 강서구로 발표했는데 그때 김도읍 의원은 무엇을 했는가.

과거 오거돈 시장때 이야기를 하자는 것이 아니다. 박형준 시장이 들어와서 공론화위원회까지해서 강서구로 통합 이전 결정된 것을 보면 장제원 의원에 김도읍 의원이 패배한 모양새가 됐지 않는가. 박형준 시정이 결정했고 국민의힘 정부가 권력을 잡고 있는 상황에서 강서구 통합 이전하는 결정까지 김도읍 의원은 무슨 역할을 했는가.

저는 처음부터 주민 동의 없는 이전은 반대라고 했다. 하지만 김도읍 의원은 변성완에게 책임을 전가하려고 하는데 자신 있으면 토론을 하자는 것이다. 게다가 본인은 국회 법사위원장이었지 않는가. 법무부가 소관부서인 상임위 위원장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알 수 없어 안타까울 따름이다.

프레시안

▲ 변성완 더불어민주당 부산 강서구 후보. ⓒ변성완 캠프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프레시안 : 강서구 전체 발전 방향은 어떻게 보고 있는가?

변성완 : 강서구 지도를 보면 도시 계획이 매우 중요하다. 강서 인구 대부분이 명지 1, 2동, 신호동에 있다. 명지는 국제신도시라고 했는데 국제기구가 들어온 곳도 없고 이렇다할 정부기관도 법원청사 말고는 없다. 아파트 단지만 조성이 됐다.

에코델타시티도 올해 6월부터는 입주가 들어온다고 하고 그 인근에 R&D연구개발특구까지 들어선다는 계획이 있다. 넓은 강서구 땅에 개발을 한다는 것은 좋지만 어떤 기업을 유치하고 일자리를 만들것인가 고민해야 한다. 하지만 실상을 보면 에코델타시티도 특구 개발 단지도 결국은 땅 장사를 하고 있는 것이다.

또 사람이 살아야하니 공동주택 지구를 만들것이고 그러면 아파트만 먼저 들어오는 상황밖에 안 만들어진다. 저는 강서구를 아파트 단지로만 만들고 싶은 생각은 없다. 이곳은 그저 잠만 자는 곳이 아니다.

저는 강서구의 도시계획을 제대로 그려나가기 위해서는 특별한 권한을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제가 강서독립선언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다. 그 연장선상에서 강서구를 경제특별자치구로 만들겠다는 공약도 제시했다.

인천 송도와 부산 강서구를 비교해보면 강서구는 아파트밖에 없는 지역이지만 인천 송도는 대기업도 있고 학교도 만들어져 있다. 저는 강서구를 인천 송도를 뛰어넘는 도시로 만들고 싶다.

강서구는 땅이 넓지만 제대로 쓸 수 있는 땅은 별로 없다. 그래서 김해공항 이전을 얘기하고 있다. 김해공항 부지와 맥도까지 합친다면 2035년 월드엑스포를 유치할 수 있는 땅은 강서구뿐이라고 보고 있다. 그리고 세계적인 기업들이 들어올 수 있도록 규제도 획기적으로 완화한다면 가덕신공항, 유라시아 철도 기종착점을 완성하고 북극항로까지 열리면 더 많은 기업들이 올 수 있다.

제가 4년이라는 국회의원 임기 동안 다 할수는 없지만 단초라도 만들고 싶다.

프레시안 : 마지막으로 강서구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변성완 : 강서구민 여러분, 간절하고 절박한 마음으로 호소드린다. 무도한 윤석열 정부와 검사 정치를 심판하고 민생을 다시 살리겠다. 강서구를 부산에서 아니 대한민국에서 가장 특별한 도시로 만들겠다. 강서를 완전히 바꿀 한 표, 저 변성완에게 달라. 실망시켜드리지 않겠다. 반드시 이기겠다.

[박호경 기자(=부산)(bsnews3@pressian.co)]

- Copyrights ©PRESSian.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