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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인요한 “김건희 여사 문제 다 지나간 일. 마피아도 아이와 부인은 안 건드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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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요한, 韓 ‘정치 개같이’ 발언에 “짠해”

인요한, 조국 ‘尹 정권 조기 종식’ 강조에

“민주주의 파괴하는 것”

4·10 총선을 앞둔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은 29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각종 논란에 “다 지나간 일”이라며 “마피아 조직도 아이하고 집안 부인하고는 안 건든다”고 했다.

인 위원장은 이날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김 여사 관련해서 여러 가지 문제가 나왔을 때 윤 대통령이 좀 더 단호한 조처를 내렸으면 좋겠는데, 그렇지 못하다는 지적이 있었다’는 진행자의 발언에 이같이 말했다.

세계일보

(왼쪽부터) 국민의미래 인요한 선거대책위원장.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했던 김건희 여사가 지난 2023년1월 15일(현지시간)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의 모친 셰이카 파티마 빈트 무바라크 알 케트비 여사 초청 만찬을 위해 숙소를 나서고 있다. (아부다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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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미국의 이중국적으로 특별귀화한 인 위원장은 “제가 뉴욕에서 4년 살았다. 마피아 조직도 아이하고 집안 부인하고는 안 건든다”라며 “민주당이 잘하는 것은 다 지나간 일들을 가지고 또 얘기하고 또 얘기한다. 여러분들이 거기에 좀 끌려다니더라”라고 했다.

그는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전날 ‘정치를 개같이 하는 사람이 문제’라고 발언해 논란을 빚은 데 대해선 “저도 실수 잘한다. 우리가 사석에서는 욕도 나오고 그런다”며 “한 위원장께서 지금 많이 지치셨다. 전라도 말로 ‘짠해 죽겄다’”라고 품었다.

앞서 한 위원장은 공식 선거운동일 개시일인 28일 오전 서울시 서대문구 신촌에서 진행한 집중유세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저는 그렇기 때문에 정치를 하기 위해 나왔다. 정치를 개같이 하는 게 문제지 정치 자체에는 죄가 없다”고 강조한 바 있다.

당 대표 출마 등 총선 후 한 위원장의 당내 역할론이 제기되는 데 대해선 “우리가 나중에 추대하면서 뭘 맡아달라, 도와달라(할 수는 있겠지만), 지금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윤석열 정권 조기 종식’ 등 발언을 한 데 대해선 “과반수로 된 대통령인데 그걸 끌어내리겠다는 거냐. 무정부주의적 발언이고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것”이라며 “조국 교수께서 대한민국 태극기를 차고 다니시는데 그 태극기를 떼든지 말하는 걸 바꾸든지 둘 중 하나를 하라”고 비판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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