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韓 ‘정치 개같이’ 발언에 “짠해”
인요한, 조국 ‘尹 정권 조기 종식’ 강조에
“민주주의 파괴하는 것”
인 위원장은 이날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김 여사 관련해서 여러 가지 문제가 나왔을 때 윤 대통령이 좀 더 단호한 조처를 내렸으면 좋겠는데, 그렇지 못하다는 지적이 있었다’는 진행자의 발언에 이같이 말했다.
(왼쪽부터) 국민의미래 인요한 선거대책위원장.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했던 김건희 여사가 지난 2023년1월 15일(현지시간)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의 모친 셰이카 파티마 빈트 무바라크 알 케트비 여사 초청 만찬을 위해 숙소를 나서고 있다. (아부다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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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미국의 이중국적으로 특별귀화한 인 위원장은 “제가 뉴욕에서 4년 살았다. 마피아 조직도 아이하고 집안 부인하고는 안 건든다”라며 “민주당이 잘하는 것은 다 지나간 일들을 가지고 또 얘기하고 또 얘기한다. 여러분들이 거기에 좀 끌려다니더라”라고 했다.
그는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전날 ‘정치를 개같이 하는 사람이 문제’라고 발언해 논란을 빚은 데 대해선 “저도 실수 잘한다. 우리가 사석에서는 욕도 나오고 그런다”며 “한 위원장께서 지금 많이 지치셨다. 전라도 말로 ‘짠해 죽겄다’”라고 품었다.
앞서 한 위원장은 공식 선거운동일 개시일인 28일 오전 서울시 서대문구 신촌에서 진행한 집중유세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저는 그렇기 때문에 정치를 하기 위해 나왔다. 정치를 개같이 하는 게 문제지 정치 자체에는 죄가 없다”고 강조한 바 있다.
당 대표 출마 등 총선 후 한 위원장의 당내 역할론이 제기되는 데 대해선 “우리가 나중에 추대하면서 뭘 맡아달라, 도와달라(할 수는 있겠지만), 지금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윤석열 정권 조기 종식’ 등 발언을 한 데 대해선 “과반수로 된 대통령인데 그걸 끌어내리겠다는 거냐. 무정부주의적 발언이고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것”이라며 “조국 교수께서 대한민국 태극기를 차고 다니시는데 그 태극기를 떼든지 말하는 걸 바꾸든지 둘 중 하나를 하라”고 비판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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