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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Q&A] GTX-A 30일 첫 운행…K-패스 O, 기후동행카드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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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3월30일 개통되는 광역급행철도 수서~동탄 구간에서 시운전 중인 GTX 차량. 8량이 1편성으로 구성됐으며 최고 시속 180㎞로 운행할 수 있다. 국가철도공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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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주요 지점을 연결하는 광역급행철도(GTX· A노선~F노선, 총 2단계 사업) 중에 가장 먼저 개통하는 GTX-A 노선이 수서∼동탄 구간에서 내일(30일)부터 운행을 시작한다.



GTX-A 열차는 오전 5시30분 동탄발, 5시45분 수서발 첫차를 시작으로 수서∼동탄 34.9㎞ 구간에서 운행한다. 마지막 열차는 다음 날 오전 1시께 각 역에 도착한다. 수서∼동탄 요금은 4450원이지만, 오는 5월 대중교통 할인 서비스 ‘K-패스’와 자체 할인 혜택 등을 적용하면 요금 부담을 덜 수 있다. GTX-A의 이용요금과 환승 방법, 기존 지하철과의 차이점 등을 문답형식으로 정리했다.





GTX-A는 기존의 지하철과 어떻게 다른가?





가장 큰 차이는 속도다. GTX-A 차량의 최고 시속은 180㎞, 정차 시간 등을 반영한 평균 운행속도(표정속도)는 시속 101㎞다. 지하철의 표정속도가 시속 26㎞(1호선)∼40㎞(4호선)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3배가량 더 빠르다. 다만 배차 간격은 훨씬 길다. 지하철의 출퇴근 시간대 배차 간격이 3분 남짓인 데 반해 GTX-A는 출퇴근 시간대에는 17분, 평소에는 20여분이다. 수서∼동탄 구간은 SRT와 노선을 공유하고 있어 선로 용량 문제로 곧바로 배차 간격을 좁히기는 어려우며, 추후 운정∼서울역 구간이 개통하면 열차 추가 투입 등을 통해 간격을 단축할 예정이라는 것이 국토교통부의 설명이다.



또 GTX-A는 지하 40∼50m의 깊은 땅속(대심도)에서 달린다. 서울 지하철 가운데 평균 선로 깊이가 가장 깊은 6호선(22.6m)의 2배에 달한다. 이 때문에 지상 역 출입구에서 승강장까지 이동하는 거리도 길다. GTX-A는 일반 지하철보다 좌석 폭이 30㎜ 넓고 좌석 사이에는 분리대가 설치돼 있는 점에서 차이가 난다.





GTX-A로 수서∼동탄 이동에 걸리는 시간은?





현재는 수서역에서 성남역을 거쳐 동탄역까지 3개 역 정차 시간을 포함해 약 20분이 소요된다. 각 역 사이에 6∼7분이 걸린다. 수서∼동탄을 승용차로 이동하면 약 45분, 버스로 이동하면 약 75분이 걸린다. 다만 오는 6월 말 성남역과 동탄역 사이 구성역이 개통하면 이동 시간이 27분 안팎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배차 간격은?





출퇴근 시간대인 오전 6시30분∼오전 9시, 오후 4시30분∼오후 7시에는 평균 17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그 외 시간에는 평균 2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주말에도 평일과 배차 간격이 동일하게 적용된다.





GTX-A 수서∼동탄 구간의 이용요금은?





일반 성인 기준 기본요금은 3200원이다. 여기에 이동 구간을 10㎞ 초과하면 5㎞마다 거리 요금 250원이 추가된다. 이를 토대로 계산하면 요금은 수서∼동탄(32.8㎞) 4450원, 수서∼구성(21.6㎞)·성남∼동탄(22.1㎞) 각 3950원, 수서∼성남(10.6㎞)·성남∼구성(11.0㎞)·구성∼동탄(11.1㎞) 각 3450원 등이다.



GTX-A는 수도권(서울·인천·경기) 버스·전철로 갈아탈 때 기본요금을 중복해서 내지 않아도 되는 환승 할인이 적용된다. 연령과 장애 여부 등에 따른 요금 할인도 제공된다. 어린이(6∼12살)는 성인 기준 50%, 청소년(13∼18살)은 10%, 경로(65살 이상)는 30%, 장애인과 유공자는 50%의 할인을 제공한다. 또 주말에는 기본요금이 10% 할인되고, 수도권 전철과 같이 6살 미만 영유아는 보호자당 3명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GTX-A에도 K-패스가 적용되나?





한 달에 대중교통을 15회 이상 이용하면 지출 금액의 일정 비율을 돌려주는 K-패스가 적용된다. 수서∼동탄 구간(4450원) 요금을 환급받으면 일반인(20%)은 3560원, 청년(30%)은 3110원, 저소득층(53.3%)은 2070원에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다만 K-패스는 19살 이상 성인 누구나 이용할 수 있고 경로·장애인·유공자를 구분하지 않기에 각자의 이용 패턴에 따라 K-패스와 다른 할인 혜택 가운데 더 경제적인 방법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





서울의 ‘기후동행카드’나 경기의 ‘더(The) 경기패스’도 적용되나?





기후동행카드 적용 대상에는 GTX-A가 포함되지 않았다. 오는 5월 시행되는 더 경기패스는 K-패스와 마찬가지로 GTX-A에 적용되며, 환급 할인율도 K-패스와 같다.





GTX-A에서 서울 지하철 등으로 환승하면 얼마나 요금을 아낄 수 있나?





GTX-A를 이용하면 환승 할인이 적용되지 않는 SRT에 비해 요금 부담을 줄일 수 있다. SRT를 이용해 동탄역에서 출발, 수서역을 거쳐 일원역(기본요금 적용)으로 이동하면 총 8800원(SRT 7400원+전철 1400원)이 들지만, GTX-A를 타면 전철 기본요금을 제외한 4450원만 내면 된다. 동탄발 SRT로 수서역에서 환승해 서울역까지 이동한다면 요금 9천원이 나오지만, GTX-A를 탄다면 4850원만 내면 된다.





GTX-A 노선에서 운정∼서울역을 포함한 전체 구간은 언제 다 개통되나?





운정∼서울역(32.4㎞) 구간은 올해 말 먼저 개통하고, 서울역∼수서(15㎞) 구간은 오는 2026년 말 개통할 예정이다.



조계완 선임기자 kye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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