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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국토부, GTX A 수서-동탄 구간 30일 개통···“출퇴근 20분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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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발 첫차 5시 30분·수서발 5시 45분

개통 하루 전 29일 GTX 수서역서 개통식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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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수서~동탄 구간이 30일 개통한다. 이번 개통은 국내 최초의 철도인 경인선 개통(1899년) 이후 125년, 서울지하철 개통(1974년) 50년 및 KTX 개통(2004년) 20년 만이다. GTX-A 개통으로 수도권의 만성적인 교통난과 출퇴근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29일 수서역에서 GTX-A 수서~동탄 구간 개통기념식을 개최하고, 30일 오전 5시 30분 첫 열차 운행(동탄→수서행, 수서→동탄행은 05:45분)을 시작으로 영업 운행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통 구간은 GTX-A 노선(파주 운정~화성 동탄, 82.1km) 중 수서역, 성남역, 구성역(6월말 개통 예정)을 거쳐 동탄역까지 32.7km 구간이며, 총 2조 1349억 원이 투입된 대규모 국책 사업이다. ??개통까지 어려움도 많았다. SRT 고속열차와 약 28km 선로를 함께 사용하는 까닭에 일부 공사는 SRT 운행이 종료된 이후 새벽 짧은 시간 동안에만 작업해야 했고 2023년 초 레미콘 부족 상황을 겪기도 했다.

그동안 국토부는 지난해 9월부터 2차관을 단장으로, 국가철도공단과 한국철도공사, SR 등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개통 준비 TF를 구성해 건설·차량·종합시험운행 등을 집중 관리했다. 지난해 부터 관계기관 협의 및 현장점검 등을 약 500회 실시했다.

특히 서울·경기·인천 등 협업이 필요한 지자체와는 GTX 협의체를 구성해 현안 사항을 논의했다. 수도권 지자체가 운영 중인 버스·전철 간 환승 할인 요금을 적용하기로 한 것은 협의체의 최대 성과였다.

국토부는 ??GTX-A 사업의 초기 단계부터 마지막까지 주요 과정마다 일반 국민들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열차 디자인 선호도 조사(2020년 9월), 실물 차량 품평회(2021년 4월), 대심도 안전 아이디어 공모(2021년 4월), GTX 국민 참여단 출범(2023년 4월) 및 노선명 공모(2023년 8월)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국민의 의견을 수렴했다.

열차는 최고운행속도 180km/h로 제작됐다. 차량 앞면부를 유선형으로 만들어 고속 주행 중 공기 저항을 최소화하고, 경량화된 알루미늄 차체를 사용해 고속 주행을 위한 감·가속 성능도 높였다. 객실에는 공기정화장치와 항균 기능이 있는 친환경 불연 카펫을 사용했고, 객실 의자에는 좌석 분리대를 설치했다. 좌석폭도 일반 전철보다 약 3cm 넓게(일반 450mm→GTX-A 480mm)했다. 버스로 80분이 걸리던 수서~동탄 구간(32.7km)을 약 20분 만에 도착할 수 있다는 점은 최대 장점으로 꼽힌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수도권 공간 구조의 경쟁력을 강화 시켜 줄 GTX의 효과를 국민께서 하루라도 빨리 체감하실 수 있게 최선을 다해왔다”며 “수도권 출퇴근 30분 시대, 광역 교통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 갈 GTX를 빠르고,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통 이후에도 모든 관계자들이 긴장감을 가지고 업무에 임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세종=송종호 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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