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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선거운동 둘째날 조국 맹공격…화성서 '공영운 비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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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을 대변해 정부에 쓴소리 하겠다고 공약

"황상무·이종섭 사퇴 직접 건의…불만 이야기 해달라"

뉴시스

[안양=뉴시스] 이영환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오후 경기 안양시 삼덕공원 인근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최돈익 만안구, 임재훈 동안구갑, 심재철 동안구을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03.29.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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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신항섭 김경록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공식 선거운동 둘째날인 29일 서울과 경기 서남부권 지원에 집중했다. 다시 한번 이조(이재명·조국)심판을 외친 가운데 이날에는 조국혁신당의 비례대표 1번 박은정 검사를 맹공격했다. 화성에서는 공영운 후보의 부동산 논란을 비난했다.

또 정부에 대한 불만을 전달하고 해결하는 중재자 역할을 하겠다고 자신했다.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과 이종섭 주호주대사의 사퇴를 자신이 직접 건의했다며 "정부 불만을 이야기 하면 제가 해결하겠다"고 공약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 영진시장삼거리 지원유세를 시작을 동작, 의왕, 안양, 군포, 안산, 화성, 평택 등 수도권 곳곳을 방문했다.

첫 행선지인 영진시장삼거리에서 영등포갑 김영주 후보를 지원하는 한편 조국혁신당을 겨냥하는 발언을 했다. 그는 "여러분, 22억원을 며칠 만에 버는 방법을 아시냐"면서 "조국혁신당에서 검찰개혁한다면서 비례대표 1번으로 내세운 부부가 있다. 그 부부처럼 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는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1번 후보인 박은정 전 검사의 남편 이종근 전 검사장의 다단계 사기 변론을 비판한 것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박 후보는 최근 4·10 총선 후보 등록을 하면서 총 49억8200만원 규모의 재산을 신고했다. 지난해 5월 8억75000만원이었던 박 후보의 재산이 1년 사이 41억원 가량 급증했다.

박 후보의 배우자인 이 변호사가 1조원대 다단계 사기 의혹을 받고 있는 휴스템코리아 사건의 업체 변론을 맡은 것이 재산 증신의 배경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변호사는 수임료 등 총 22억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검사장 출신인 이 변호사가 전관예우를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고 국민의힘은 진상규명을 요구했다.

한 위원장은 "법 집행하는 일을 오래하며 살았지만 형사사건 단 건에 22억원을 받아가는 것은 처음 봤다. 아무리 전관예우라 해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20억원도 아니고 왜 22억원 인지 아나, 부가세 대신 내게 하기 위한 것이다. 세금도 그 쪽에서 내게 하기 위해 22억 받아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후 한 위원장은 서울 동작구 성대시장으로 이동해 장진영(동작갑)과 나경원(동작을) 후보를 지원했다. 그는 다시 한번 조국혁신당 비례 1번 박은정 후보를 지칭하며 "부가세 10%까지 알뜰하게 받아챙겼다. 그래놓고 전관예우 하지 말자, 검찰개혁 하자는 것이 조국 대표"라고 말했다.

이어 "한번에 22억원을 받아가는 전관예우는 듣도 보도 못했다. 전관예우가 아닌지 조 대표가 답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오후에는 경기지역의 선거 유세에 나섰다. 경기 의왕 부곡 시장에서 최기식(경기 의왕과천) 후보를 지원하는 한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대표가 하려는 건 검찰개혁이 아니라 검찰타락이다. 대한민국의 기준을 지하실로 끌어내렸다"면서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을 비난했다.

또 이재명 대표를 겨냥해 "왜 양문석을 정리하지 못하는 줄 아나. 자기가 더하기 때문"이라며 "자기들 기준에서 조금 덜한 사람들은 창피해서라도 그냥 안고 갈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야당이 200석 확보로 대통령 탄핵을 주장하는 것을 언급하며 "정부를 전복하는 게 문제가 아니다. 헌법을 개정하겠다는 것"이라며 "문재인 정권이 얘기한 것처럼 헌법이 가진 자유민주주의 기본 질서에서 '자유'를 빼겠다는 거다. 대한민국의 체제를 바꾸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양으로 이동한 한 위원장은 최돈익(안양 만안), 심재철(안양 동안을), 임재훈(안양 동안갑) 후보를 지원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박은정 후보 남편의 전관예우 지적한 것을 언급하며 "조국 대표에게 이거 괜찮냐고 답을 요구했더니 조 대표가 별 문제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조 대표가)부당한 이익을 취한게 아니라고 했다. 수임계약서 썼으니 괜찮다고 했다"면서 "쌍팔년도 인가, 수임계약서를 안 쓰는 경우가 요즘 어디에 있나"라고 일갈했다.

한 위원장은 군포로 이동해 최진학(군포) 후보자를 지원하고 안산에 들려 김명연(안산병), 서정현(안산을) 후보를 도왔다. 이후 화성으로 이동해 홍형선(화성갑), 유경준(화성정), 한정민(화성을), 최영근(화성병) 후보를 소개한 후 민주당의 공영운 황성을 후보를 저격했다.

한 위원장은 "한정민 후보의 상대방인 민주당의 공영운 후보란 분이 계신다. 그 분에 관한 보도로 전국이 난리다. 화성을 부끄럽게 하고 있다"면서 "기업을 다니던 사람이 호재를 미리 알고, 부동산을 사고 그 부동산을 군대에 있는 아들에게 증여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건 군대 전역 선물 비슷하게 준 셈"이라며 "그 부동산이 30억이 됐다. 그게 지금 우리가 정치인으로서 용납할 수 있는 태도인가"라고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평택 송탄시장에서 유의동(평택병), 정우성(평택을), 한무경(평택갑) 후보자를 지원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이종섭 주호주 대사와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에 대해 자신이 직접 사퇴를 건의했다면서 "정부에 대한 불만을 여당과 자신이 해결하겠다"고 목소리를 냈다.

한 위원장은 "여러분이 황상무 수석 문제가 불편하고 문제 있다고 했을때 제가 그만두게 건의했고 그걸 관철했다"면서 "이종섭 대사가 외국에 있을때 내가 (대통령실에)귀국해야 된다고 설득했다. 그리고 저도 (사퇴를)건의했다만, 이종섭 대사가 오늘 사퇴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여러분이 원하는 대로 할 것이다. 그것이 나아가야 할 정치"라며 "앞으로도 우리 정부가 맘에 들지 않게 하는 일 있으면 저한테 이야기 해달라. 제가, 국민의힘이 해결하겠다"고 자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ngseob@newsis.com, knockro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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