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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북·러, 직항 노선 재개 논의…"관광 전세기, 운영 준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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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호 대외경제상 방러, 스탈린묘 등 방문

북한과 러시아 간 외교 관계가 회복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양국 간 직항 노선 재개가 논의됐다.
아시아경제

러시아에 가는 윤정호 북한 대외경제상을 단장으로 하는 정부경제대표단이 지난 26일 평양을 출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7일 보도했다.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 대사는 페이스북에 "북-러 과학기술 및 경제무역정부간위원회 공동위원장급 실무회담을 진행하고 위원회의 제10차회의 결정집행 중간총화를 진행하며 제11차회의를 준비하기 위해 모스크바로 떠났다"고 밝혔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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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현지시간) 북·러 무역, 경제 및 과학기술 협조위원회(이하 위원회) 러시아 측 위원장인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천연자원부 장관은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러·북 대표단은 모스크바에서 직항 노선 재개 문제를 논의했다"며 "러·북은 항공 여행을 재개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관광객을 위한 전세기편이 개설될 것"이라며 지난달 러시아 관광객을 태우고 북한에 오간 전세기는 이를 위한 시험 성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정규 항공편은 아직 논의되지 않고 있다"며 "위원회의 다음 회의가 올해 말 모스크바에서 열린다"고 예고했다.

앞서 위원회의 북한 측 위원장인 윤정호 대외경제상을 비롯한 북한 경제대표단이 27일 모스크바에 도착했다. 양측 간 협의 이행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러시아를 방문한 윤 대외경제상 등 대표단은 이날 크렘린궁 박물관과 무기고 등을 둘러보고 무명용사의 묘에 헌화했다.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크렘린궁이 아닌 모스크바 외곽 노보-오가료보 관저에서 일한다고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밝혔다.

북한 대표단은 붉은광장의 레닌 묘, 스탈린 묘도 방문했는데 특히 스탈린 묘에 관심을 보였다고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보도했다. 이날 일정에는 코즐로프 장관과 신홍철 주러시아 북한 대사도 동행했다.

지난해 9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 이후 러시아와 북한은 교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5∼27일에는 세르게이 나리시킨 러시아 대외정보국(SVR) 국장이 평양을 방문했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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