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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스라엘군, 레바논·시리아 대규모 공습…'전면전' 우려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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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즈볼라 로켓 지휘관 사살…시리아 군인 수십명 사망

뉴스1

6일(현지시간) 시리아 중부 홈스에서 구조대원들이 이스라엘군 공습으로 무너진 주택에서 생존자들을 수색 중이다. 2024.02.06/ ⓒ 로이터=뉴스1 ⓒ News1 박재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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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이스라엘이 레바논과 시리아 내 친이란 무장세력을 겨냥해 대규모 공습을 가했다.

29일(현지시간) AFP통신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레바논 남부를 공습해 무장 정파 헤즈볼라의 로켓·미사일 부대 고위 지휘관인 알리 나임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헤즈볼라 측도 이스라엘군의 공습 사실을 알리며 나임과 함께 대원 7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또 시리아 국방부는 알레포 일대가 이스라엘군의 공격을 받았고 이로 인해 민간인과 군인 다수가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도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시리아 군인 36명, 헤즈볼라 대원 7명, 친이란 무장대원 1명 등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SOHR은 지난해 10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시작된 이래 시리아군 사망자가 가장 많이 나온 공격이라고 설명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와의 전쟁에 돌입하면서 친이란 무장세력 등을 견제하기 위해 주변국을 공습해 왔다.

특히 헤즈볼라와는 매일 같이 교전을 벌여왔고, 이로 인해 국경 지역에서 수만 명의 민간인이 대피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양측은 전면전까지 갈 수도 있다고 서로에게 수차례 경고를 보내기도 했다.

특히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의 공격 수위가 높아지자 레바논을 공습해 헤즈볼라 고위 사령관을 사살하고 국경에서 더 먼 곳까지 공격 범위를 확대하는 등 강경한 모습을 보인다.

이에 두바이 소재 싱크탱크 근동·걸프 군사분석 연구소(INEGMA) 리아드 카와지 연구원은 AFP에 "시리아와 레바논은 이스라엘의 관점에서 확장된 전선이다"라며 "이스라엘군은 공습의 규모와 수위를 분명히 확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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