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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 (화)

이슈 5세대 이동통신

“잘 택하면 3만원대도 가능”…확 넓어진 5G 요금제, 어디가 가장 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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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통신 3사 3만원대 5G 요금제 출시.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초저가 5G요금제’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통신요금을 한 푼이라도 아낄 수 있는 ‘똑똑한 소비’에 관심이 쏠린다.

최근 이통사 5G 유저 확보 경쟁과 정부의 가계 통신비 부담 완화 정책 등이 맞물리며, 중저가 요금제가 세분화를 이루고 있다. 데이터 제공량, 데이터 이월기능, 연령대별 특화 서비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결합 등 따져 볼 혜택도 다양해졌다.

5G 요금제 하한선은 3만원대로 내려갔다. 3만원대 5G 요금제의 첫 시작을 끊은 건 KT다.

지난 1월 19일 KT는 ‘5G슬림 4GB’ 요금제를 출시했다. 월정액 3만7000원에 데이터 4GB를 제공한다.

지난 28일부터 SKT, LG유플러스도 3만원대 5G 요금제를 도입해 국내 통신 3사 모두 저가 5G 요금제를 갖추게 됐다.

SKT는 기존 가장 저렴한 5G 요금제인 ‘베이직(월 4만9000원)’보다 1만원 낮춘 3만9000원 5G 요금제를 선보였다. LG유플러스는 월 3만7000원에 5GB를 제공하는 ‘5G 미니’ 요금제를 신설했다.

표면적 가격은 SKT가 3900원으로 가장 비싸지만, 1GB당 요금을 비교해 보면 3만원대 구간에서는 SKT가 가장 저렴하다. 1GB당 요금은 SKT 6500원, LG유플러스 7400원, KT 9250원 순으로 낮았다.

부가기능도 다양해졌다. KT는 월 제공 데이터를 사용하고 남은 데이터를 이월해서 쓰는 ‘5G 이월 요금제’와 데이터 사용 후 일정 속도로 지속 이용할 수 있는 ‘안심 요금제’를 함께 운영한다. 월 데이터 이용량이 불규칙한 고객의 경우, 이월 요금제를 선택하면 당월 내 미사용 데이터를 다음달에 사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충전’ 기능을 추가했다. ‘컴팩트’, ‘컴팩트플러스’, ‘베이직’, ‘슬림’ 요금제 이용 고객은 요금제별로 월 3000원에 1~4GB의 추가 데이터를 1회에 한해 충전해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다음달 1일부터 만 24개월 미만 육아가구를 대상으로 지원하는 데이터 5G 쿠폰 제공량을 기존 5GB에서 10GB로 두 배 늘린다. 대상 연령도 생후 36개월과 자녀가 초등학교에 입학한 첫 해로 확대해 총 4년간 제공한다.

OTT 구독요금이 상승하는 ‘스트림플레이션’ 속 ‘OTT 결합’도 요금제 선택의 한 조건으로 주목받고 있다.

SKT는 ‘Wavve 앤 데이터(월 9900원)’ 부가 서비스의 20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대상 요금제는 월 3만9000~7만9000원이다.

LG유플러스는 자사 구독플랫폼 ‘유독’을 통해 5G 요금제 전 구간에 ‘디즈니플러스’ 월 9900원 상품을 할인해준다. 기존 OTT 할인 혜택은 5G 특정 요금제에 국한됐었지만, 이번에 5G 전 구간대에 최대 80%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하도록 개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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