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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윤석열 정부 출범

조국 "박은정 그만두라고 한다면 윤석열 대통령도 그만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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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창원=뉴스1) 윤일지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31일 경남 창원시 성산구 롯데백화점 창원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2024.3.3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창원=뉴스1) 윤일지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과 장모가 (주가 조작 의혹 사건으로) 23억원의 수익을 받았다"며 "박은정·이종근 부부 사이의 문제를 가지고 우리 후보에게 그만두라고 한다면 윤석열 대통령도 그만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31일 오전 11시30분쯤 경남 창원시 성산구 롯데백화점 창원점에서 진행된 '검찰독재 조기종식, 창원시민과 함께' 행사에 참석해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1번인 박은정 후보의 배우자 이종근 변호사의 '다단계 사기업체 변호 논란'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조 대표는 "박 후보를 털고 털다가 털 게 없으니 배우자인 이종근 변호사를 털고 있는 것 같다"며 "수임료가 높은 게 사실이지만 이 변호사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는 점을 사과했고 '관련 사건 수임을 모두 그만두겠다'고 입장 표명했다. 상세한 부분은 이제 두 분께 맡겨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조 대표는 "국민의힘에 반문하고 싶은 게 있다"며 "김건희 씨는 주가조작 사건으로 김건희 씨의 친모인 윤 대통령의 장모가 수익이 23억원이라는 것이 검찰 보고서에서 확인됐는데 수사도 안 하고 기소도 안 했다. 자기 장모가 주가 조작 혐의로 23억원 벌어들였으니 대통령 그만둬야 하는 거 아닙니까?"라고 비판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박 후보가 신고한 재산은 49억8185만원으로 약 11개월 사이에 박 후보의 재산이 41억659만원 늘었다. 이 가운데 박 후보의 배우자인 이 변호사가 다단계 사기 의혹을 받는 휴스템코리아 사건의 업체 변론을 맡아 수임료 등 총 22억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검사장 출신인 이 변호사가 전관예우를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시됐다.

이 변호사는 지난 28일 입장문을 통해 "논란이 된 관련 사건들은 모두 사임하겠다"면서도 "윤석열 정권에서 전관예우를 받을 입장도 아니고 그럴 의사도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승주 기자 gre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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