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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이슈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중국, 일본 전문가와 오염수 방류 협의…구체 내용 언급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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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외무성, 최근 전문가 협의 사실 발표

미국의 홍콩 인사 비자 제한 발표에 "강한 불만"

뉴스1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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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 정부가 중국과 일본 전문가들이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와 관련해 협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일 정례브리핑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와 관련해 중국과 일본 전문가들이 지난달 30일 중국 다롄에서 건설적인 기술 대화를 가졌다"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협의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일본 외무성은 최근 협의 사실을 발표하며 일본 측에서는 외무성·경제산업성·원자력규제청 및 도쿄전력 담당자가, 중국 측에서는 복수의 연구기관 관계자가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의는 지난해 11월 중·일 회담에서 오염수 방류 계획과 관련해 협의와 대화를 통해 문제 해결 방법을 찾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주로 기술적인 관점에서 의견교환이 이뤄졌으며, 일본 측은 모니터링 방법 및 국제원자력기구(IAEA)도 관여해 높은 안전성과 투명성을 갖고 임하고 있음을 과학적 근거에 기반해 설명했다고 NHK는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앞으로도 전문가 협의를 계속하고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전면 수입 금지 조치를 철폐할 것을 요구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중국은 미국 국무부가 홍콩 보안법 통과 후 자유 탄압에 책임 있는 홍콩 관리에 비자를 제한하겠다고 발표한 데 대해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왕원빈 대변인은 "미국이 홍콩의 국가보안법을 모독하고 홍콩의 민주, 법치, 인권의 상황에 대해 공격하며 비자 제한이라는 망언으로 옳고 그름을 혼동하게 하는 것은 홍콩 문제 및 중국 내정에 대한 심각한 간섭"이라며 "중국은 이에 강한 불만과 결연한 반대의 입장을 표명하고 미국 측에 엄중한 교섭을 제의했다"고 밝혔다.

왕 대변인은 "홍콩 문제는 순전히 중국의 내정이며 어떠한 외부 세력도 홍콩 문제에 간섭하는 것을 반대한다는 결심은 변함이 없다"며 "미국이 국제법 원칙과 일국양제를 준수하고 어떠한 방식으로든 개입하는 것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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