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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이슈 제 22대 총선

박수영 “산은의 부산 이전, 기업엔 자본줄·청년엔 일자리·남구엔 집값 상승”[주목! 총선 이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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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영 부산 남구 與 후보 인터뷰

선거구 조정으로 현역 의원 맞대결

“여야 아닌 실행력이 실질적 차이”

“일자리 1번, 교통 2번, 재개발 3번”

헤럴드경제

박수영 부산 남구 국민의힘 후보. [박수영 캠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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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부산)=박상현 기자] “일자리 문제가 1번, 교통 체증이 2번, 재개발이 3번이죠.”

지난달 22일 부산 남구 경성대 앞 대학로 거리에서 만난 박수영 부산 남구 국민의힘 후보는 ‘유권자들로부터 자주 듣는 말이 무엇인지’ 묻는 말에 이같이 답했다. 박 후보는 이날 이곳에서 치안 활동을 하며 헤럴드경제와 동행 인터뷰를 진행했다.

박 후보는 “용호동 같은 경우엔 교통이 우선 불편하니 트램을 설치해달라는 요청이 있고, 전체적으로도 교통 체증이 있어 교통 문제 해결에 대한 목소리가 많다”며 “또 청년들의 경우 ‘부산을 떠나기 싫은데 일자리가 없어서 할 수 없이 부산을 떠나야 한다’는 얘기도 많이 한다”고 말했다.

실제 인터뷰 동안 박 후보가 청년들에게 건네는 ‘청년 전용 명함’에는 ‘산은 부산청년 35% 의무고용’ 문구와 더불어 ‘CCTV와 자경단! 안심 원룸촌’, ‘그린스타트업타운 조성사업’ 등 문구가 적혀 있기도 했다.

박 후보는 또 “이번에 인구가 줄어서 부산 남구 갑·을이 합구가 됐다”며 “재개발이 곳곳에서 좀 빨리 될 수 있게 해달란 얘기도 많다”고도 했다.

부산 남구는 4·10 총선을 앞두고 선거구 조정으로 갑·을 지역이 합쳐지며 현역 의원 간 맞대결이 성사된 곳이다. 부산 남구 주민들에게 이번 총선은 ‘우리 동네 의원 대 옆 동네 의원의 대결’이 된 셈이다. 박 후보의 상대는 3선에 도전하는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두 후보의 지지율은 현재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

박수영 후보는 ‘정부·여당 후보의 강점’에 대해 묻자 “여당 후보를 뽑으면 일단 예산 확보와 빠른 시간에 행정 절차 등을 이행할 수 있단 장점이 있다”며 “또 제가 윤석열 대통령의 지원도 끌어낼 수 있다”며 웃었다. 박 후보는 그러면서도 “겉으로 보면 여당과 야당의 대결일 수 있다”며 “실질적인 차이는 성과를 내는 사람이냐, 말로만 하는 사람이냐의 차이다”라고 역설했다.

박 후보는 24년간 숙원사업이었던 ‘대연역 2번 출구 엘리베이터 설치’를 해결한 점을 들며 ‘강력한 추진력’을 내세우고 있다. 또, 서울법대 졸업 후 행정고시에 합격해 행정안전부와 청와대, 경기 부지사를 거치는 동안 단련된 행정력도 강조한다. 박 후보는 행시 합격 후엔 하버드대에서 공공정책학 석사, 버지니아폴리테크닉주립대학교에선 행정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기도 했다.

그런 박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산업은행 부산 남구 이전 ▷오륙도선(경성대부경대역~LG메트로~오륙도SK뷰)·우암선(범일역~우암동~감만동~용당동~오륙도SK뷰) 맞춤형 트램 신설 조속 추진 ▷재개발·재건축 시간 단축 및 사업 연계 복합문화시설 건립 ▷UN참전국 문화거리 조성으로 관광 활성화 ▷금융투자세 폐지·소득세 경감 등을 공약했다.

박 후보는 그중에서도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박 후보는 “산업은행이 부산에 내려오면 이제 자본이 내려오게 되니 기업들의 자본줄이 많이 생기는 것”이라며 “또 신규 직원의 35%는 의무 고용 조항에 따라 반드시 부산에서 대학을 나온 사람을 뽑아야 해 일자리도 생긴다”고 설명했다.

박 후보는 “산은 직원이 3700명이나 되기 때문에 산은이 내려오면 남구 문현동에 지어지는 건 물론이고 3700명이 어디 가서 살겠나, 대부분 남구에 사는 것”이라며 “여기에 살게 되면 동네 집값도 올라가고 가게도 더 잘 되고 세수도 더 많이 걷히는 효과가 있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po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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