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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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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협회장 “임신·출산 실손보험으로 보장받도록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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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래 손보협회장 취임 100일 기자회견

경향신문

이병래 손해보험협회장이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손해보험협회 제공


이병래 손해보험협회장은 3일 “임신·출산 관련 질환도 실손의료보험에서 신규 보장하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날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현재는 실손보험 표준약관상 임신·출산 관련 질환은 별도 상품에 가입하지 않는 한 실손보험으로 보장 받을 수 없다. 협회는 한국사회가 2025년 초고령사회로 진입하며 인구구조가 바뀌는 것을 고려해 임신·출산과 관련한 급여비의 실손보험을 신규 보장하기로 했다.

이 회장은 “손보산업은 유례없는 저출생·고령화로 인한 역피라미드형 인구구조로의 변화와 함께 경제 전반의 저성장 우려 및 글로벌 경기불안 지속 등 대내외적으로 불안정한 환경에 직면하고 있다”며 “AI를 비롯한 디지털 혁신 기술의 발전 등 나날이 변화하고 있는 산업환경과 시장 트렌드에 기민하게 대응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협회는 장기요양 관련 실손보장형 상품 표준화도 지원하기로 했다. 노인장기요양보험의 개인 부담분에 대한 실손보장형 상품은 지난해 7월 최초 출시됐다. 급속한 인구고령화로 관련 시장의 가파른 성장이 예상되지만, 일각에서는 보험금을 과잉 청구하는 도덕적 해이 우려도 제기됐다.

이 회장은 “필요한 보험상품이지만 보험금 누수 등의 우려가 있고 당국도 문제 인식을 하고 있다”면서 “당국과 긴밀히 협의해 초고령화 사회에 대비해 안정적으로 상품이 정착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협회는 고령자를 위해 유병력자의 실손보험 개편도 추진한다. 병력이 있는 고령자들은 기존에 가입문턱이 너무 높아 실손보험을 보장받는 경우가 적었다. 협회는 실손보험 가입연령을 최대 90세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윤지원 기자 yjw@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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