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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이슈 국방과 무기

“美日, 내주 정상회담서 무기 공동개발·생산 조치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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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문제, 한미일 삼각공조도 논의”

내주 미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미일 정상회담에서 양국간 군사·국방 장비 공동 개발 및 생산 조치가 발표될 예정이라고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3일 밝혔다.

조선일보

기시다 후미오(오른쪽) 일본 총리가 지난해 8월 18일 미국 메릴랜드주 서몬트 인근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3국 정상회담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말을 듣고 있다.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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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벨 부장관은 이날 워싱턴DC의 신미국안보센터(CNAS) 대담에서 “우리는 미국과 일본이 더 깊이 있고 핵심적인 동맹이 될 수 있도록 일본 같은 긴밀한 파트너와 최대한 많은 정보와 다른 기술을 공유하는 게 궁극적으로 우리에게 이익이라고 믿는다”며 “(발표엔) 미국과 일본이 필수적인 군사·국방 장비를 공동 개발하고 잠재적으로 공동 생산하기 위해 더 협력하는 것을 처음으로 가능하게 하는 조치들이 포함된다”고 했다. 캠벨은 미일이 어떤 무기를 공동 개발·생산할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앞서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양국 공동 생산 대상인 무기로 현재 우크라이나에서 대량으로 쓰이고 있는 유탄포 부품 등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은 이미 지난해 12월 무기 수출을 제한한 ‘방위 장비 이전 3원칙’ 운영지침을 개정해 미사일 부족을 겪고 있는 미국에 ‘방어용 무기’인 패트리엇(PAC) 미사일을 수출하겠다고 발표했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중국의 위협에 대응해 양국간 무기 협력 및 군수품 공급망 강화 방침 등을 재확인할 예정이다.

일본기업이 주일미군에 배치한 군함과 F-35 등 무기장비의 정비와 수리를 정기적으로 하는 방안도 발표될 가능성 등이 거론된다.

캠벨은 내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미국 국빈 방문에 대해 “우리가 대단히 중요하고 역동적인 미일 협력 관계를 현대화하고 업데이트하려는 가운데 이뤄지는 중대하고 역사적인 방문”이라며 “미국과 일본의 안보 협력 관계를 업데이트하는 역사적인 정상회담”이라고 했다.

이날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국가안보소통보좌관도 브리핑에서 “안보 환경과 관련해 북한에 대한 우려 및 중국의 강압 행위 문제가 있다”며 “(미일 회담은) 양자 협력뿐 아니라 한국과 일본의 3각 공조에 대해서도 이야기할 기회이며, 필리핀과의 공조도 논의될 예정”이라고 했다.

[워싱턴=이민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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