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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이슈 선거와 투표

전북 10석 모두 달라던 민주 후보들, 선거 시작되자 벌써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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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서울 지원유세로 선거구 이탈

토론회 불참 이어가다 뒤늦게 참여 후보도

거리유세 1개에서 2개가 고작인 후보도 보여

뉴시스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상임공동선대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 국회의원 후보 및 재·보궐 선거 후보들이 20일 전북 전주시 더불어민주당전북특별자치도당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 선거대책위원회 제1차 회의'에 참석해 승리를 다짐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03.20. pmkeu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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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최정규 기자 = “더불어민주당에 10석을 모두 몰아주십시오.”

“겸손한 자세로 유권자들에게 다가가겠습니다.”

전북지역 10개 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후보자들의 말이다. 하지만 민주당 일부 후보들은 처음에 한 말과 달리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한 뒤 되려 소극적인 선거운동을 펼치며 김빠진 4·10 총선으로 전락하고 있다.

무엇보다 유권자들에게 자신을 적극적으로 알리기는커녕 되려 선거구를 떠나 타 지역 지원유세를 가는 등 일부 후보자는 벌써 당선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전주병에 출마한 정동영 후보는 지난 1일과 2일 연속으로 서울 동작을, 서울 광진갑, 서울 광명에 지원유세를 갔다.

특히 정 후보가 이러한 지원유세 사실을 알리면서 해시 태그에 ‘여론조사 1위’라는 문구도 함께 게재하면서 전주병 선거에 여유를 보이는 모습도 보였다.

전주시병 유권자 최모(62)씨는 “선거운동 기간 정동영 후보의 모습을 1번밖에 보지 못했다”면서 “전주시병이 넓다보니 다른 곳에서 하나 싶더니 되려 서울에서 유세를 하는 것을 보고 놀랐다. 전주유권자를 무시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또 전주을 이성윤, 익산갑 이춘석 등 후보자들은 유권자들에게 자신의 정책을 알리는 토론회 불참행위도 이어지다가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 1일 토론회에 참여하지 않는 자당 후보들을 지적하자 뒤늦게 토론회 참석을 하고 있다.

거리유세도 하루에 1~2개만 잡고 인사하는 후보도 있다.

전주을 이성윤후보는 4일 오전 7시 30분 전주시 효자동 녹십자약국 사거리에서 출근길 유세를 벌인 뒤 오후 5시 30분부터 완산구 효천사거리에서 퇴근길 거리유세를 벌인 뒤 별다른 일정이 없다.

익산갑 이춘석 후보는 지난달 30일 오후 2시 익산역 집중유세 일정 1개만 잡았다. 심지어 비가 온다는 이유로 시간을 오후 4시 30분부터 유세를 벌였다. 다음날에는 오후 5시 배산체육공원에서 거리유세만을 벌이기도 했다.

이창엽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사무국장은 “선거승리를 마치 당연시하면서 유권자들에게 최소한의 예의와 성의도 보이지 않는 더불어민주당이 실망스럽다”면서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서 좀 더 적극적인 선거운동을 벌여야 하면서도 이러한 행동들이 시민들의 눈에 보이지 않는데 과연 이것을 시민들이 용납할 수 있을지 걱정스러울 따름”이라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jk971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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