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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치료제 개발과 보건 기술

한의학연, '신품종' 대홍산사 추출물 효능 검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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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산사 대비 장 질환 개선효과 20% 향상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박기선 한국한의학연구원 한의과학연구부 박사 연구팀이 신품종 산사인 대홍산사 추출물로부터 장세포 사멸 보호, 항염·장 마이크로바이옴 개선 효능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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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홍산사.(사진=한국한의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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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보감에서는 산사(山査)가 ‘고기를 많이 먹어 생긴 식적을 치료한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예로부터 산사는 소화불량, 장염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약용작물로도 관심을 받았다. 추운 곳에서 잘 자라 장작으로도 쓰이며, 목재에 탄력이 있어 가구 재료로도 쓰였다. 꽃과 열매도 아름다워 조경수로 활용해 왔다.

대홍산사는 우리나라에서 개발한 신품종 산사이다. 일반 산사 대비 5~10배 크고, 생과로 생식도 가능하다. 세종시에서는 지난 2021년부터 국비 25억원을 투입해 세종시 장군면 봉안리 일대에 산림신품종 재배단지를 조성하고, 대홍산사를 재배하고 있다.

박기선 한의학연 박사 연구팀이 일반산사와 비교연구를 통해 확인한 결과 대홍산사 추출물에서 장세포 사멸 보호, 항염 효능이 우수한 것으로 밝혀졌다.

대홍산사는 강력한 항산화 효능을 가진 에피카테킨(Epicatechin) 성분을 일반산사 대비 약 8배 높게 함유하고 있으며, 대장 상피세포 사멸을 유발하는 몸속 신호를 조절해 장을 보호했다.

또 염증성 장질환 동물모델에서 유익균의 증식을 돕고, 유해균 생성을 억제해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환경을 개선했다.

해당 유익균은 지난 2022년 Nature가 주목한 차세대 장내유익균으로 주목받아 향후 대홍산사를 프리바이오틱스 소재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박기선 박사는 “대홍산사는 우리나라가 직접 개발한 신품종 산사”라며 “약효 강화는 물론이고, 중국과 일본 산사에 의존하던 생물소재에서 자유롭고, 생물주권을 확보할 수 있어 향후 한의약 산업, 식품산업 경쟁력 향상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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